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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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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5-23 17:51

본문

 

     그리움


 

무턱대고 가자고 기억을 일으키죠

숨을      참아요

네번째 받는 반송 우편물 당신을 향해도

언제나 내가 받아드는

푸른 창공을 돌아 늘 제자리로 찾아드는

속 없는 부메랑

속절없다 포기 되지도 못하고

온힘으로 주먹 쥐어도 새어나가는 발자욱

소리 처럼

영혼은 풀어져 영으로 남고 혼으로

떠도는데

혼 보다 날카로이 더욱 선명하게 붉은 핏줄로

마음의 표피를 찢어 놓는 말의 파편들


너인줄 알았는데 나였어요

내것인걸 알았지만 당신만이 부르던 이름

물가에 앉아 흠뻑 젖은 산그늘 뒤적이며

돌아가고 싶던 그날의 푸른 주소들


물소리를 지워내는

물 위 가득한 저 동그라미

홀로 걸어오는 가는 휘파람소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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