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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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05-25 09:18본문
광주역에
열차가 멈추자
개찰구로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 나온다
오빠! 저기 아부지다 아부지!
어디 어디 어디여~!
저기 저기 까만 안경테 안 보여!
아니여! 아부지 아니여!
아녀~ 아부지여 아부지랑께!
인파들 속에서 힘겹게
묻어 나오는
나를 본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부지
아부지 보고 싶네요
아침부터
에이 눈물나네요
주손시인님
미워요
아부지 불러 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상에나!
민주주의 아들이 민주주의 아부지 찾기보다 더 어려운
그 아부지가 오늘은 광주역을 경유하여 이곳에 또 왔네요.
머리 쪽은 훌렁, 시원한가요? ㅎㅎ
주 손 시인님! *^^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생활을 읊어도
줄줄 시가 되는 경지
부럽습니다
정겹습니다 ㅋㅋ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 알아 보시는 걸 보니
해후의 오랫만에 만남을
주손님의 사유체로 걸러
광주 지난 사건후 현재를
시로 쓰신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너무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시 쓰시느라
식사나 숙면에 문제 있어
야위셔서 외관상 변화를
시에다 표현하신 것이라
사려 되는 맘의 이심 전심
저 역시 1년 전과 작금!!
다른 사람의 외모가 되어
저 자신도 깜짝 놀랍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오니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은파 올림.~*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세월이 흘렀으면......
얼마나 무심했으면........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잘 읽고 갑니다.
주손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 광주의 환치 속에 겹쳐지는 지난 시간과
지금의 시간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비상한
재주라는 것은 그만큼 어떤 지점을 지났다는
표현일 것입니다.
그냥 아부지가 보인 것이 아닌 겹쳐지는 동일체로 하여금
아픔을 드러내는 장치는 그만큼 뛰어난 힘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주손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여 누굴까 했습니다
가슴 찡! 합니다
오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이름
아름다운 시체
그리운 아부지가 개찰구를 나오시다가
다시 되돌아 가십니다
딸을 손잡고 다시 걸어 나오십니다
보고 싶은 아부지 아부지
고맙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덥지 않은 시에 들러주신
부엌방님,추영탑님,나싱그리님,은파님,인생만세님,
힐링님,두무지님,하늘시님,
감사드립니다,
늘 향기로운 필치로 시마을을
꾸며주시는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답글이 늦어 송구합니다
즐겁고 마음편한 하루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