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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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75회 작성일 19-05-28 08:46본문
내창 / 백록
허기의 하늘을 뚫는 비창悲愴 같은 빗줄기 울컥 쏟아지는 날이면
가뭄의 탈을 벗고 어김없이 몸서리치며 들라키는 넌
시쳇말 같은 창지 터지는 소리지
와들랑탕 와들랑탕
앙상의 뼈대를 드러낸 주검으로 물살이 돋아 마구 부풀어 오르면
이 섬을 통째로 삼킬 듯 아가리를 벌리는 넌
산자락을 걷어차며 용궁을 향해 한바탕 줄달음치는
광질의 용틀임이지
벌컥벌컥 속내를 드러내며 영락없이 내가 되는 넌
끝내 승천하고 싶은 형이상의 몸부림이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섬의 피돌기
천년의 삶을 품고 싶은
나의 창窓 같은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천년의 한이 한바탕 살풀이를 했나 봅니다
시가 있는 창은 그래봤자 아름답습니다
몸서리쳐도 곱게만 보입니다
잠잠해질 피가 고요히 흐르는 바다가 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푸닥거리하는 삶도 괘않습니다
늘 고요하다는 건 죽음일 수도 잇겟지요
살아 움직이는 섬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뭄에 단비가 폭풍우가 된듯 합니다
물비늘 반짝이는 제주바다 아득합니다 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 건천들의 풍경입니다
빗발 내리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난동을 부리는
대단하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일기 예보 시간엔 아우님의 아름다운 섬 마을의
일기속에 귀 기울여 지거든요
이번 비가 100미리 정도로 쏟아 지는 그곳이 될 수도 있다기에
걱정 했습니다
시를 접하니 한 입에 삼킬듯 요란 했군요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여행 중이라면
점 하나로 말려 갈 번 했습니다
리얼 하게 표현 하신 시심 속에머물다 갑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6월 맞이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전 사실 즉흥이지요
잘 보셨습니다
제 일기를...
빗줄기로 휩쓸린 시간
제 근황 포토시 방으로 옮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