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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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60회 작성일 19-05-29 07:44본문
싱싱한 무 / 안희선 시장의 채소 가게에서 넉넉한 아줌마가 파는 무가 실하고 단단해 보여 부르는 값을 깍지도 않고 사 들고 집에 와 베어보니 곳곳에 바람 들고 한창 썩어가고 있었다 오직 자기만이 옳고 정의로워서 모든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고 온갖 적폐를 청산해서 사람이 우선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약속한다고 떠드는 자가 흔히 보이는 모습과 진배가 없다 문제는 그 무, 자신도 그렇게 속으로 썩어 문들어지고 있단 걸 몰랐다는 것 칼마저 무디어선 안 될 일이다 오늘도 싱싱한 무가 좌판에서 그 모습을 뽑내고 있지만 곁들여, 근처에서 나불거리는 배추들도 마찬가지 그 속심은 딱 베어보면 알 일이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썩은 무는 묵은지도 못 만들지요.
그럼 어떡해요?
오똑해, 오똑해, 뭘 오똑해!!!
간단하고 아주 쉬운 걸 가지고,
되 물리려고 하고, 바까 달라면 안 바까주니까
잘못 골랐으니
'버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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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書) 주인님 말씀 억만% 공감하는바 입니다.
bluemarble님의 댓글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깔 좋은 것들 치고
진실된 것은 없더이다
재인이가 겉으론 얼마나 선량하고
진실된 모습인 쥐 (鼠)
그래서, 지가 늘 탄무 시인님의 시에
심취하는 까닭이기도 하구요
- 니, 본성 本性을 알라 (니 본성을 까뭉개고 설레발치지 말라)
뭐, 그건 그렇고
자고로, 정치인 (정확히는 정치꾼) 들이란 건
하등 믿을 게 없단 생각요
터진 입 쏟아내는 말로는 허구헌날
그 무슨 궁민 窮民 사랑이라고
설레발을 치지만
결국, 지 자신의 부귀와 영달에 꽂혀있단 거
- 북녘 돼지와 밀약해서 고려연방 되면, 재인이는 한 자리 꿰차겠지요
아, 이런 말 하면
여기 시마을에 굳게 자리하는 종북. 주사파. 문빨들이 벌떼처럼 삿대질하겠지만
뭐, 그래두.. 할 말은 해야겠죠
시라고 할 수도 없는, 잡탕스런 글인데
나무람 없이 머물러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道伴님,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 주인님의 귀한 말을
꾼이 되지 말고, 가가 되라는 말씀으로
제가 돈독히 듣습니다.
bluemarble님의 댓글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별 말씀을 달님처럼 하신다능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오타 났는데
고치려고 하는데 훅 벌써 들어오셨군요.
훅 들어오셔서,,,,, 훅 갑니다.
잠시 구름에 가려 달님처럼 별 탈 있는 제 말을 별처럼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위에 오타가 나서 고치려고 한 문장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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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쥔님의 귀한 말씀을
꾼이 되지 말고, 가가 되라는 가르침으로
제가 돈독히 듣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바구니 경험자의 솔직한 이야기기 그려진 시입니다
겉모습 잘 생긴,, 고르고 골라 잘라보니 속이 바람들고 썪은 ....
자신만 모르는 허우대 멀쩡한 불쌍이들이 꽤 많은 세상입니다
의미있는 시향에 잘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블루마블님~^^
bluemarble님의 댓글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껍데기는 가라고 신동엽 시인은 외쳤지만..
그때나 이제나 여전히 껍데기가 득세하는 세상인 거 같아요
(속 내용 불문하고)
제 졸글은 얼빵한 유미주의자 唯美主義者들에게 보내는
사신 私信이기도 할 건데
기막힌 현실을 시로써 제대로 말했는가는 의문입니다
소재로 징발된 애꿎은 무만 탓한 거 아닌지..
(무야~ 미얀타 .. )
부족한 글,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