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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30회 작성일 19-05-31 10:03

본문

산딸기 추억 / 백록

 

 

너는 어슬렁거리던 보릿고개 트멍의 초상이었지

새콤달콤 유혹의 탈을 쓴

 

시절이 시절인 만큼 보리탈로 읽어야 옳았는지 굴곡진 산에 살아 산탈이라 불러야 했을런지

마구 겁탈하고 싶은 흥분이 기어코 배탈을 부추기던 너희는 결국

푸른 쪽배에 실려 촐싹촐싹 산을 기어오르던

거짓말 같은 기억의 새빨간 해탈이었을까

잘 익은 비바리 젖꼭지에 환장하던

성급한 조숙증의 이탈이었을까

 

탈도 많아 소란에 휩싸이던 그날의 그림자들

허기를 채우고 눈 비비고 나면

까끌한 보리밭 구석 질퍽한 피똥이다 싶던

그때, 소싯적의


축축해진 오뉴월 노을이 그 흔적을 거슬러 산자락을 헤매노라니

너희야말로 점점 푸르고 싶은 나를 닮았을 이 산이

짓궂은 비바람에 탈탈거리며 낳았을

빠알간 딸들의 초상

그 기척이구나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로 까마득히 잊었던 산딸기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납니다
가슴팎까지 파묻고 한 소쿠리 내어주던 산딸기를 들고 가시덤불에서 나오면
다리에 그려진 붉은 그림들도 생각납니다

허기로 얼룩진 배부른 세상에서 산딸기의 붉은 초상에 아련하게
배앓이를 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억의 한켠을 따 먹고 갑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딸기를 여기선 탈이라 부르지요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달콤새콤한 그 시절이...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탕 음악과
싯귀를 읽어 가자니
마치 피안의 언덕에
탐스럽게 열린 산딸리 한 움큼 물고
더덩실
그녀와 손잡고 뛰놀던
엣생각에 잠기는군요.
산딸기로 허기를 달래던 그 시절도 생각나구요.
깊고 푸른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백록 시인님!
건강하시길요. 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벤또 한 가득 채우고 산동도 시커멓게 따먹고 산딸기도 시뻘겋게  따먹고...
그렇게 들녘을 누볐지요
허기를 달려려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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