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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平線 ,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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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09회 작성일 19-06-03 00:37

본문

수평선, 그곳에는 하늘과 물 틔워, 청명한 반짝임 오히려 모든 형태는 죽어가는 미래의 연기(煙氣) - 직선처럼, 그리하여 눈물진 하늘 아니, 무심한 하늘 이 그림 밑에서 떠오르는 풍경은 붉은 노을 만드는 공허와 순수한 사건 사이 기다리는 나 바람 불어 뒤얽히는 머리칼 불현듯 이는 외로움으로 파도치는 영혼의 눈(眼) 혹은 쓸쓸한 사랑, 그리고 오랜 이별 호기심의 천사들 구름처럼 거닐고, 먼 울타리 두르는 고요한 바다 풍진 세상의 흔들림이 없는 거기 그곳에는 빛바랜 그리움이 매일 승천한다 - bluemarble 熙善

Forever with you - 그대와 영원히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수평선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물과 하늘의 경계를 의지해야 비로소
생겨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길지요, 길다마다요.

이것을 딱 고만에 여섯 자로, 쎄리 확 조져주신

'하늘과 물 틔워'
 
따따부따~~` 따따부따~~
딱 좋아~~~
요 1연 1행 핵압권입니다.

읽자마자 제가 바로

서(書) 주인님 떠올리며

피자헛~~`!!

했습니다 (피자가 웃으면 ???, 피자가 웃듯???)

'풍진 세상 흔들임 없는 거기'
'빛바랜 그리움 승천하는 수평선',
붓다의 눈(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눈),
저만의 읽는 방식, 활짝 열린 눈이 있어 이렿게  적어 올립니다.

이 문장의 뜻, 제 눈에 쏙쏙 들어와 참 좋습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들림없는 지평선에
빛바랜 그리움의 승천.. 그곳에
외로움으로 파도치는 지독한 고독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고요하고도 고요한 심해의 깊은 가슴을 읽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블루마블 시인님~^^

bluemarble님의 댓글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졸글은 제가 이민 가기 직전, 1999년 겨울에
안면도의 꽃지 해변에서 낙조  落照를 바라보며
쓴 글..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신, 탄무 시인님
그리고 하늘시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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