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6월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6-07 23:53

본문

6월 아침

학교 현관을 쓸었다
빗자루가 지나는 길의 정의가 사오월과
달랐다 꽃길에 익숙해 하던 빗자루는
유월 들자 자주 멈췄다

빗자루를 막은 건
밤새 학교 현관을 두드리다 결국엔
날개를 놓아버린 수많은
깔따구들의 빈 몸

외등을 꺼자
마지막 힘을 다해 벽을 잡고 있던
동양하루살이가 벽을 놓았다
빛에 대한 본능을
털어내는 마지막 날갯짓에
빗자루는 얼음이 되었다

바닥에 나뒹굴던 수많은 빈 몸들이
비가 그친 유월 아침 바람을 따라
다시 날아올랐다 꿈의 날개를 놓아버린
학생들이 등교하던 현관에서 실종된 사건에 대해
빗자루는 입을 다물었다

다시 학교 현관 외등이 켜지자
빗자루는 아침을 거부했다
빛을 향한 깔따구와 동양하루살이의
날개에서 실종된 학생들의 꿈의 이름표를
발견한 건 전구가 힘을 다해가던
6월 이른 새벽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04
7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25
7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8
73
신라의 달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5-13
7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07
7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4
7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2
6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0
68
행운을 사다 댓글+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31
6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3-20
66
이불소곡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11
6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6
6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17
6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16
6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2-14
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1-22
6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8
5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11
5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04
5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29
5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18
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0-14
5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10
5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30
52
지구 돌리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16
5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1
50
송정역 연가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6
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24
4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8-17
47
직무유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28
46
시루 댓글+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1
열람중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07
44
초원 밖 삶 댓글+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04
4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19
4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0
4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4-05
4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22
3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17
3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10
37
봄 수첩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7
3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02
35
봄 모험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2-24
34
벌목 넋두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23
33
겨울 전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2-22
32
둥지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2-17
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25
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24
2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3
2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0
2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1-18
26
소리를 잃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7
2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05
2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03
23
봉사를 짓다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02
22
쨍하게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1
2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02
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29
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4
1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3
1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6
1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24
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22
1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8
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6
1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9-01
1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2
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1
9
이름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17
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7-12
7
천일 순례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