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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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98회 작성일 19-06-08 09:02본문
공 / 백록
당구를 친다
이른바 스리 쿠션
서툰 당구 애써 친다
딱 치고 굴린 공
사각과 사면을 품고 구르고 구른다
맞고 안 맞고는
운칠기삼
어차피 공을 거꾸로 뒤집으면
운이 아닌가
계단을 오르던 ㄱ이 계단을 내리는 ㄴ으로 변하고
하늘을 향하던 ㅗ가 땅을 향한 ㅜ로 바뀌고
ㅇ은 이래도 저래도 ㅇ
성공의 공일 수도 있고
공염불의 공일 수도 있는
그런 삶이 구른다
당구공처럼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자의 묘한 이치를 일깨워주셨네요
공이 운이 되는군요
탁구공 치러갑니다
탁구공이 멋진 파트너 맺어 줄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염불의 공이 될 수도 있는 삶,
마음이 공만 된다면야 얼마든지
당구공이라도,,,ㅎㅎ
즐건 주말 되시길요 백록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과 달리 제 멋대로인 당구 공!
공은 둥그러니까 아무렇게 굴르겠지요
그러나 얼마 만큼의 수련이 따르면 말을 잘 들을 성 싶습니다.
당구 한 게임 치고 갑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구공도 손을 떠나는 순간 자아가 생겨서
자유를 찾아 떠나는 군요
탁구공이나 당구공이나 동그란 것들은
제멋대로 구르는 것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잘 통제하시는 백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리쿠션~오랫만에 들어보는..
당구장에 살던때가 생각나네요~^^
공을 통해 이래저래 자유로운 문장이 재미있네요
동그랗게 구르는 삶이 공을 뒤집어놓은 운처럼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백록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이 늦었습니다
오늘 새벽 축구도 대단한 경기였지만
한 마디로 운칠기삼이었다는 생각
지울 수 없더군요
다녀가신 최현덕시인님 두무지 시인님 주손 시인님 라라리베 시인님 하늘시 시인님
두루 두루 운 좋은 삶을 맞으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