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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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29회 작성일 19-06-08 15:08본문
슬픈 약속 /추영탑
꽃다운 시절은 내게 없었네, 싶어 슬펐네
나 지거든 너 피어라, 호명 받들어
이어 달려온 꽃길에 문득 섰네
넝쿨장미 옆에 서로를 문상하는 노랑 장미
시취도 향기여서
마주보기 서러울 때
대궁 두어 자로 목이 길어진 백합은 아직
배냇짓도 모르네
이 꽃 지고 저 꽃 피는 속내야 남의 집
가정사라 치부하고 돌아서도
왜 이리 궁금한지는 나도 모르네
가는 길마다 뿌려놓은 꽃 이름, 장章을 넘기면
압정으로 눌러놓은 다시 핀다는 약속이
슬퍼지네
그 약속 잊지 않겠노라 가슴에 새기면
한 짐 아쉬움의 탄금소리, 찬비로 내리네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의 꽃향기는 너무 슬픕니다 ,,,
머무는 시간이 먹먹해져 옵니다 ㅠ.ㅠ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의 넝쿨장미가 수북하게 떨어져 한 시절의 종말을 예고합니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바라보며 희비가 엇갈리는 인간의 감성,
곧 백합이 피리라는 기대로 위안을 삼습니다. Zena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른 여름 추영탑 시인님의
호명 받고자 안부 여쭙니다ㅎ
비는 내려도 마음은 젖지 않는
일상 보내시길요
꽃다운 시절 다시 돌아보면
보이지 않을런지요^^
꽃길에 선 꽃대신
주신 호명 받잡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이 마음을 외면하니 마음이 앞서서 나태해 집니다.
한뉘 시인님께서는 여전하시지요?
붓을 접고자 했던 마음을 잠시의 태업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점점 게으름의 속성에 빠지니 나이 탓인가 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 한뉘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이구먼요!
별일 없으시지유?
한 쪽이 휑허더만 다행이여유,~
마당에 장미가 시절을 등지나 봅니다
김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나쁜 시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글쓰기를 그마두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랬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됩니까?
그래서 다시 나왔습니다.
드문 드문 뵙겠습니다. ㅎㅎ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주 사라지기는 죽어도 싫으니...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지는 소리는 슬픈약속을 해도 다시 볼 수 있으니
그래도 견딜수 있겠으나
시절에 조금씩 져 가는 육신의 슬픈약속은 찬비보다
슬프게 내리는 것 같아요
추영탑 시인님 몇일 못 뵈서 안부궁금했는데
슬픈약속처럼 다가 오셨네요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마음 같지 못하니, 그리 되었습니다.
슬픈 약속 같은것은 더더ㅜ나 할수 없으니, 가끔은
븰 수 있겠습ㄴ다.
못 쓰는 글에 신경을 써 주시고, 곤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한참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꽃으로 맺어진 슬픈 약속
그렇지만 이 세상 어느 것 보다 더 아름다운
그 언약의 길에 뿌려진 눈물을 읽습니다
그래도 다시 핀다는 약속이 있기에
아픔을 겪고나서도
깊은 흔적을 안고 살아가겠지요
자주 좋은 시 올려주시길 고대하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안 좋다는 말씀은 언젠가 드린 것 같아요.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끝내는 것보다야 더 낫겠다 싶은 생각에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ㅎㅎ
무슨 대단한 일도 이닌데, 써 놓고 보니 대단한 일 같은 것이 되고 말았네요.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젊어서 청년일 때가 꽃이었지요
그러나 떨어지는 장미꽃처럼
누구나 세월앞에 와르르 무너지는 형국 입니다.
이제 슬픔 약속은 마음에 담지 마시고
내일을 위한 꽃 한송이 가꾸시기를 기원 합니다
저도 일주일 내내 건강이 안 좋아 많은 고민을 하던 터 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상 글을 접겠다고 생각을 하니 그도 참 못할 일이네요.
마음 속에 순서를 기다리며 써 주기를 바라는 글에게도 미안하고요.
술마저 몇 달 끊었더니 세상 재미있는 일은 모두 곁을 떠난 듯합니다.
사라졌던 분들이 가끔 얼굴을 내미는 이유를 알 듯싶습니다. 건강 주의 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