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피의 가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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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47회 작성일 19-06-10 10:57본문
철면피의 가면극 /추영탑
나 홀로보다는 듀엣으로 나대는 귀여운 짝꿍의
가면극에 빠져 철면피는
더 두꺼워진 진면목을 가면 뒤로 숨기고
무대에 올라선다
박피되지 않는 두꺼움
면피에 유구한 기초를 세우고 세월 같은
철판으로 겹을 쌓고, 또 쌓으면
둔갑이 그를 관객보다 더 관객다운 진짜 관객으로
만들어, 자신을 환호하는 자기의 박수소리에
귀가 뚫리고 마는데, 배우인지 관객인지 결국엔
스스로도 구별을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고 만다
평생 벗을 수 없는 철면피가 대중 쪽으로
자꾸만 미끄러운 발을 내딛을 때
면피용 베일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되며
서로를 훈수하는 암수 구별이 안 되는, 듀엣의
복화술만 되풀이 하다가 언젠가는 점점
空名, 혹은 空冥으로 되돌아가고 만다는 설이 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듀엣으로 나대는 귀여운 짜꿍의 가면극,
서로를 훈수하는 듀엣의 복화술만 하다가 점점,,,?
난독이 심해서 허심과 허공으로 돌아갑니다
어림의 주변만 서성 거릴 뿐,,
무대에 자주 등장해 주시길 기원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은 심리학적으로 또는 시각, 청각적으로 안 보고만 싶어지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등장하는 거야 지들 맘이니 말릴 수는 없고, 살짜기 눈을 감으면 됩니다. ㅎㅎ
주로 짝꿍으로 발 맞춰 걷거나, 뜌엣으로 나란히 앉아 있더군요. 헛 새는 말을 비말로 뿌리며... ㅎㅎ *^^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르소나...일종의 가면은 누구나 쓰고 있지만
철판에 겹을 쌓는 철면피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면피용 베일을 벗길수 있는 자 또한 자신만이 할 수 있는일 ..
가설이든 역설이든..듀엣의 가면극은 어리석어도 재미있겠다는 설..
좋은시에 의미있게 재미있게 머물다 갑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 익은 보리밥입니다. 제 글은요.
오히려 배우는 것은 이쪽, '명품' 배운 것이 치킨을 기다리며가 되었지요. ㅎㅎ
어딘가에는 목사가 60 이상의 사모님들을 앞에 모시고 어딘가로 진격을 한답니다.
이건 전쟁일까요? 내란일까요? ㅎㅎ
선풍기처럼 제몸 안 아끼고 쓰레기차에 매달려 가는 유명인도 있는 세상입니다.
그런 걸 보고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ㅎㅎ *^^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어떤가면을 쓰고 있을까
깊은생각에 잠겨 봅니다
고운날 되십시요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마십시요.
Zena 님께서 쓰고 계신 가면은, 보릴락말락 자신의 미모를 살짝 가리는
망사 가면입니다.
거, 있지 않습니까? 영화에서 서양의 귀부인들이 얼굴만 고요하게 슬쩍 가리는...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숙한 공명속으로 빠져드는 글이라
뭐라 감히 댓글을 표현해야 할지
모서리를 맴돌아 봅니다.
인생이라는 무대!
어차피 가면극 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수산 드렁칡이지요.
그런 자들이 있으니 이런 자들도 있고,
그래서 술집은 항상 만원입니다. 우선은 울화를 풀어야 하거든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