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선풍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580회 작성일 19-06-10 11:47

본문

​                                                  선풍기/하늘시

                                                     윙~윙

                                              치열하게 돌고 도는 

                                                                ​삶의 한복판에 땀 흘리며

                                        여기까지 달려 온 그대,

                                      그대의 젖은 머리결은 눈부신 햇살의

                                     따사로운 미풍美風으로 말려 줄게요

                                    굴곡의 모서리에 닳아, 삐걱삐걱 돌아가는

                                    시린 상처에 아프게 젖은 어깨는

                                     토닥토닥 약풍藥風으로 호호 불어줄게요

                                      설렘과 두려움에 양 날개 사이에서

                                         힘겨운 한숨에 눅눅하게 엉킨

                                           습한 눈물의 골짜기에는

                                             슬픔이 범람하지 않도록

                                                강풍强風으로 회오리 칠게요

                                                          틀에 박혀 진

                                                          일상의 소풍小風에

                                                          휘청휘청

                                                          날개 꺽이고

                                                          급작스레

                                                          휘몰아 치는

                                                          태풍의 해일에

                                                          휩 쓸 려

                                                          이리저리 떠밀려

                                                          방황할 때

                               그대 바람이 데려다 놓는 곳에서 동그랗게 울어도 돼요

                                         그러나 그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둥근 바퀴의 태양은 우주의 철로위에 기가 막히게 돌아

                                            지구의 심장을 알맞게 조율해 주고

                                            변방으로 맴도는 시베리아 칼바람조차

                             미세먼지에 주눅드는 들꽃의 얼굴을 생채기없이 씻어주고 있으니까요

                                                         **

                                                      **

                                                     **

그대가 뜨거워 지는 날.....시원하게 회전하는 착한 동그라미 되어.....때로 약하게 더러 강하게 단계 단계.....

사랑의 계단을 건너.....열정으로 익어가는.....그대 붉은 이마를 식혀줄게요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붉은 이미는 붉은 이마가 맞지요?ㅎㅎ
다양한 삶의 텁텁함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선풍기 한 대
주문 합니다
척 봐도 선풍깁니다ㅎ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선풍기가 낡아서 창살도 한 군데 찢어지고요
시간 예약하는 곳도 고장났어요
이해 바랍니다
공짜로 한 대 드릴테니 이미 식어진 이마 한번더 식히세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풍기 바람과 친해지는 계절이네요~
창고속에 잠자던 선풍기를 꺼내 청소하고 켜보니
살창도 휘어지고 시간예약도 안 되는 것도 있네요
버릴까 하다가 한해만 더 쓰자...이러면서
적은 글인데..슬픔을 말리고 싶은 무의식이 있었나 봐요..
고맙습니다 Zena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열하게 살다 여기까지 오고보니 놀란 토끼 눈이 되었지요.
국회는 낡은  선풍기를 닮아서라도 빙빙 돌아야 하는데,
아직 선거철이 안 되었나요? 계속 삐거덕 거리기만 하게요. ㅎㅎ

선풍기가 제철을 만날 때가 되었네요. 어디 놀면서 돈 버는 선풍기 없나요? 한 달에 일천 일백만 원씩... ㅋㅋ
의미 깊고 읽기 좋고, 쿵! 와 닿는 글이 좋아요. 하늘시 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면서 돈버는 선풍기라면 한 일억쯤은 되야지 ㅎㅎ
국회보다 더 넓은 해외로가서 에어컨 몇대 들여놓고 빙빙 돌수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선거철이 코 앞에 닥쳐야 윙윙 돌아다니는 강풍이 될터인데..
읽기는 좋은 시.. 라도만 해도 고맙지요 
고장난 선풍기에 바람쐬러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planet0056님의 댓글

profile_image planet005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선풍기 하면, 그저 칙칙하고 무더운 날에 시원한 바람밖에
생각이 안 나던데

제가 생각하는 선풍기와 이렇게 다름은
시인과 시인 아닌 者의 차이인 듯도 하고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과 사람의 차이인가요..
끄적거리면서 노는 게 시인이고
그냥 노는게 사람인가요..
겸손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역설로 재미있게 들어도 기분은 좋네요
0056님의 시를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조금은 덜 더운 여름 나시길~^^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뜩이는 영감, 발상,

재치 있는 솜씨로,

사람들 기분을 늘 좋게, 밝게 해주고 계십니다.

사람은 좋은 기분을 먹고 살아갑니다.

좋은 기분 먹도록 글로  잘 꽈주셨습니다.

글먹방,

엄지 엄지 척!!!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좋은 기분을 먹고 살아간다는 말씀이
엄지 엄지 척!!!입니다
글먹방으로 다녀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과한 칭찬이나 기분좋게 받아먹겠습니다
활짝 개인 하늘이 기분을 업 시키네요~
기분좋은 하루 이어가실길 바랍니다~^^탄무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빙빙 돌면서 지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
한 번쯤 가슴에 깊이 새겨봐야 겠습니다.

모든 것은 돌아야 하고, 그래서 지구도 묵직한 체중을 자전하는 지 모릅니다
좋은 시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직한 체중의 지구도 돌고 있다는 말씀에
고장난 선풍기 돌아갑니다
전기세 착한 선풍기로 한 철 여름 시원하게
건강하게 건필하시길 빕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Total 34,743건 29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5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6-22
145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22
14511
임플란트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22
145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2
14509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2
14508
네 발 제자 댓글+ 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6-22
145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22
145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2
1450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21
145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1
14503
늙음.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6-21
1450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1
14501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21
14500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6-21
14499
벌레 먹은, 댓글+ 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6-21
1449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6-21
14497
늘그막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6-21
14496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6-21
14495
소 등 (消燈)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6-21
14494
한 판 승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6-21
144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6-21
1449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6-21
14491
생명의 노래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6-20
14490
남겨진 날들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20
14489
바람 댓글+ 2
sj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20
1448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6-20
14487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20
1448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6-20
1448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20
1448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6-20
14483
세욕 (洗慾)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0
14482
목공, 그 하루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6-20
14481
콩국수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6-20
14480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0
14479
하루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6-20
14478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6-20
1447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6-20
144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6-20
144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6-20
1447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6-19
1447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19
14472
자연의 선물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6-19
1447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9
14470
내려놓자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6-19
1446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6-19
1446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6-19
14467
부러진 높이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19
14466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19
144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6-19
14464
해바라기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19
1446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19
14462
매미 2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9
14461
비루의 기억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6-19
144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9
14459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19
1445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6-19
144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6-19
144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9
14455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19
14454
어떤 豫感 댓글+ 8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6-19
1445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19
1445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9
1445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19
144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18
14449
과거와 미래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6-18
1444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6-18
14447
한여름 밤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18
14446
빗금을 치다 댓글+ 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18
14445
매미 댓글+ 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6-18
1444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