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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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6-10 17:14본문
물안개 / 孫 紋
비 개인 후 동트는 새벽녁
고즈넉한 호숫가
호젓한 산기슭에
이리저리 떠도는 영혼들
마치 신선이 노니는 듯
작은 입자들의 하얀군무
무념무상에 젖어
뿌옇게 피어오르는 무리들
수시로 형상을 달리하며
한동안 머무르는가 싶더니
햇살미소 띤 바람결에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고
하늘가 여백만 남는구나
순간이 영원으로 가는가....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마치 물안개 가득 고인곳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고운글에 머무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Zena 시인님!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엊그제 비 온 후
아침 출근길에 보았던 모습들이
떠도는 영혼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 잔영이 남아서 함 써보았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찾아주시고
마음 한자락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안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