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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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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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6-10 19:03
본문
산하(山河)
애처러운 세월의 우련한 빛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조각난 흉상(胸像)
철조망에 걸린 망부석은
오늘도 여전히 출입금지를 말하고
다만, 더운 초록빛 그늘에
맷돌 갈던 땡볕이 물거품 같다
녹슬어 몸부림치는 살과 뼈와 피,
온통 주름진 얼굴들이
메어지는 가슴 부여 안는다
허리 나뉜 설움이 어제 오늘 일이랴
잊혀진 혼백들이 묘혈(墓穴) 따라
움직일 때,
" 그래 그 자리가 명당(明堂)이여 " 하며
주저앉는 산
물소리 따라 더듬는 기억에 잊혀진
고향의 강들은 따라나오고,
다시 돋아나는 무궁화,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진 꽃무리지어 하나 되었다
그렇게 아무리 녹슨 몸이라도
등줄기 하나로 이어진 뼈와 살에
도는 피,
죽지 않는다
임진강
<Note>
민족의 아픔이 서린 6월.. 그 6월을 올해도 맞이했다
<임진강>이란 노래는 1957년 북한작곡가 고종환이
북한시인 박세영의 詩에 곡을 붙인 것이다
서슬 시퍼런 유신 시절엔 부르거나 듣기만 해도
곧 바로 철창행이던 금지곡이었다
하긴, 오늘 날에도 시를 詩 그 자체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나저나, 70여년을 반쪽으로 지내온 세월..
언제쯤 통일이 되려나
정은이와 종북좌빨들이 이 한반도에서
괴멸되는 날을
학수고대 鶴首苦待하며..
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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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적페나 좌적폐나 하나같이 국정운영에는 도움이 안 되는 실정.
아무쪼록 '좌빨갱이'도 '우빨갱이'도 모두 다 잡아 족쳤으면 합니다.
planet0056님의 댓글의 댓글
planet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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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일일 게시수를 어겨
그걸 뒤늦게 알고
삭제하려했더니..
귀한 말씀을 주셨네요
저 역시, 주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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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죽지 않는다.
planet0056님의 댓글의 댓글
planet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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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말이 없지만
悠久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