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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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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06-10 23:51

본문

기쁨과 연민 -박영란

 

울타리에 군락을 이룬

활짝 핀 만개한 장미꽃

꽃길에서 한데 어우러져

흡족한 마음 색다른 추억

햇살냄새 구름냄새 풀냄새

 

얼굴을 비비듯 한마음

조심조심 스치는 진초록

세상에 풍요한 좋은 시간

감사하는 가슴 뛰는 선물

종일 새파란 땅만 보는 땡볕

 

흐뭇해지고 잠시 머무는

내 가슴 이렇게 뛸 줄 모르고

푸릇한 산천초목을 마주하는 눈

씻은 듯이 맑아지는 기쁨과 연민

누군가 운명 앞에서 고귀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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