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6-11 12:25

본문

시루

나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서야 시루 속 콩들은
스스로 빛의 영토에 대한
뿌리를 잘랐다 그런 콩에게만 
시루는 뿌리를 허락했다

어둠 속에서도 뿌리는 뿌리를
더듬어 길을 찾았다 마음놓고
숨쉴 공간도 허락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는 휘어지지 않았다 

빛의 무게는 중심이 되었다

한번 선 중심은 뚝배기 안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불에 올려지는 뚝배기를
달래는 건 뽑혀지는 운명을 받아들인 

콩나물이었다 물의 길을 아는 콩나물에겐
끓는 점 따위는 상관없었다

인정을 모르는 나는 다리부터 휘었다
뿌리에 대한 아련한 기억은 시루를 찾아
길을 거스러는 억지가 되었다 

빛의 무게에 등은 각을 알 수 정도로 굽었다

빛이 걷힌 어느 날
굽은 길을 안은 한 사내가 
뚝배기 안에서
콩나물 뿌리를 잡고
길을 찾고 있다 praffer%40daum.net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profile_image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살아가는 시루공간은 누가 허락을 하였을까요
그공간이 너무나 넓어 그럴까요
바른사람 그렇지 못한사람과 한데 어우러져
나란히 나란히 살아 가고있는 모습들
아마도 세상이 허락하였나 봅니다 ..
잘 보고갑니다 ..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락? 허락!
누구의 허락이 있었을까요? 세상?
Zena 님은 어떤 세상의 허락으로 존재하시는지요?
저는 너무 어렵습니다!
읽어주셔서
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최국님의 시루..아 읽을 수록 좋네요~
빛이없는 곳에서 허공의 뿌리를 잘라먹는 콩나물과 국밥과의 절묘한 조화를
삶의 무게를 조명하는 화자의 심경을 대비시켜 그려진 명품시..
친숙한 소재의 발상과 일상의 이야기기 허영심없이 담아낸..
뜨거운 뚝배기 콩나물국밥 한그릇 먹으며 읽고싶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대최국 시인님~^^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삶의 스트라이크를 치고 싶습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콩나물 국밥 한 그릇 사고 싶습니다만.....

감사합니다.

Total 34,642건 29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4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17
1441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6-17
14410
바다여행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16
144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16
1440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6-16
1440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6
14406
손금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6-16
1440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16
144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6-16
144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6
1440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16
1440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6
14400
비움의 노래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6-16
14399
은메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6-16
1439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6-16
14397
표절시비 댓글+ 6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6-16
143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15
14395
선물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6-15
1439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15
14393
나팔꽃2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15
1439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6-15
1439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15
1439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6-15
14389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6-15
1438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15
143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5
143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6-15
14385
댓글+ 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15
1438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6-15
14383
[손님]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6-15
143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6-15
14381
어머니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6-15
14380
문화권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6-15
143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6-15
1437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4
143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4
14376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14
14375
몸살감기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4
1437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14
14373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14
14372
바보 형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6-14
14371
美의 시기 댓글+ 2
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6-14
14370
촛불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4
14369
화진포에서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6-14
14368
개구멍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6-14
143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14
1436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14
1436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6-14
143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6-14
14363
옛 족보 안에 댓글+ 2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14
143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6-14
143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3
14360
들로 산으로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13
14359
밤거리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6-13
1435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6-13
143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6-13
14356
부부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13
14355
불 꺼진 간판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3
1435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6-13
1435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6-13
14352
볶음밥 댓글+ 1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6-13
14351
바람의 배신자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6-13
14350
물구나무 댓글+ 6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3
143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6-13
1434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6-13
1434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3
1434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6-13
14345
돼지머리 댓글+ 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3
14344
미안하다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6-13
143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