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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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6-12 10:54본문
앵무새 / 주 손
언제나 그럴듯한 말이기는 해요
똑같은 소리로 똑같은 볼륨으로
눈과 귀를 간질이면 이젠 이력이
날 만도 할 텐데요
눈 먼 봉사와 귀가 먼 이들도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그것은
일상의 제스츄어일 뿐이에요
까막눈이 점자를 찾아가듯 늘
더듬어 들은 막어(膜語)들은 이제 식상해요
이제 목줄들 일랑 풀어 놓고
논배미에 앉아 한 세상 보내심이 어떨런지요
구리고 염치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구
말짱한 백주 대낮에 정신나간 소리 마구 질러대고
뒤집어진 엽전 마구 뒤집어 대면 꾸러미 꾸러미
정의가 걸고 나오기라도 하나요
그 허물 다 어쩌시려구 행주보다 못한
걸레 뒤집어 쓰고 이 복더위에 무슨 난리 인가요
이제 그 지루한 *개그 콘서트는 끝내도록 해요
그래도 세비(洗費)는 드릴께요
바른길로 가는 바른 생활의 치자(治者)가 되길 바래요
제 정신 찾았으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앵무새 같은 입!
세상에 못 마땅함을 질타 하신듯 합니다.
앵무새 처럼 실속없는 떠버리가 대우를 받는 세상
잘못된 생각 일까요
세상은 점점 앵무새 보다 더 나쁜 거짓으로 빠진듯 합니다.
함께 공감하며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티브이 보다 끄고 가요프로 봅니다
다 똑같은 소리들만 하고들 있으니,,,
별 세계 사람들 같아요 ㅎ 그 나물에 그밥이라 할까요?
미래가 암사칠 입니다
편한 오후 되셔요!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의 글에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말을 조심히 아껴보겠습니다
잘 머물다 갑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스를 보면 맨날 그 얘기가 그 얘기라서
생각 나는데로 적어 봤습니다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같은 말씀이십니다
좋은 말씀 담아가는 앵무새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말의 왕국이 되어 버려서 뭐가 막말이고
뭐가 진언인지 사태가 복잡합니다 ㅎ
편한 저녁 되셔요 부엌방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도 등장하던걸요
뉴스 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앵무새 소리가
제일 심각해요
막장으로 가는 앵무새 소리보다는 그래도 개그아재들이 나을 듯요
잘 그려주셨습니다 의미있게 머물다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양한 분야에 앵무새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해도 속내를 알 수 없으니 민초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건안하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뉴스는 암보는게 편해요 젊을땐 심야토론도
밤샘하고 봤는데 이젠 흘러간 노래 듣는 게 건강에 좋고
건강 프로 무엇던 물어보세요 생노병사의비밀 입니다
고운 시 공감 속에 머물가 갑니다
정말 정말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심하지요 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세월이 갈 수록 뒤죽박죽 입니다
치자들의 대오각성 없이는 미래는
희미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요
편한 저녁 되셔요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찢어진 입이라고 저리도 나풀거리대는 꼴!
그만 접하고 싶더이다.
치사하다 못해서 배워서 한다는 짓이 저 짓이었나 싶을 만큼
세상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가나 싶고
앵무새들의 천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산 고역이더이다.
시인님의 엄한 경고 한 마디라도 듣고 나니
숨통이 트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탁해도 걸러낼 방법이 있어 야지요
반도에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평안한 밤 이어 가시길요
감사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대 있는 말씀입니다.
잘 새겨들었습니다.
뼈를 때려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