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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3) 백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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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7-09-06 14:45

본문

백세시대

               박 비 호

 

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신음합니다

한편은 초점 잃는 눈으로 신음하고

다른 한편은 그 신음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신음하지요

 

얼마 전,

시아버지 입원시킨 며느리

오래 전부터

병원직원처럼 출근합니다

 

사람이 늙고 병들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야

요즘 흔하디흔한 일이지만

이번엔 달라

 

병원 간판위에 논밭 걸어 놓고

시어머니 구년 문병 끝나자

백세 시대 위에서

다시 출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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