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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가을 끄트머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97회 작성일 17-11-08 18:36

본문


가을 끄트머리 / 테울




낙엽 따라 노을 따라 꽤 깊어진 밤이다

그 어둠을 지키기 위해 타다 남은 초를 찾아 심지를 당긴다

기도하는 소녀가 언뜻 늑대 소년일 것 같은

시커먼 그림자 기웃거린다

엉뚱한 과거로의 방황

그곳엔 정작 내가 없었다


아차 싶은 촛농에 데어 정나미 뚝 떨어진 시간

참지 못한 생각이 전등을 켠다

정수리가 뜨겁다

그 아래로 밟히는

짙은 흔적


아!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오랫만이에요
건강히 잘 계시리라 믿고
이제 쯤이면 쉬는 재미도 익히셨으라 믿어요
아니면 좋은 곳에서 뜻을 펼치시리라 믿고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쉬는 재미도 이제 쉬어갑니다
너무 익어버려 썪어가는 듯...

좋은 곳은 역시 천당일 텐데
어쩔까요?

ㅎㅎ

버릇없이 굴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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