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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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16회 작성일 19-06-14 10:39본문
화진포에서 / 주 손
여름비가 부슬부슬
작은 포구를 적신다
포구 옆으로 이어지는
휑한 오솔길
다들 어디로 떠났을까
낯선 스카프 하나 다가와
길을 묻는다
오후 몇시나 되었을까
풀기없는 얼굴에 이는
잔잔한 일렁임
초점없는 눈동자에
비치는 우수
스카프는 비에 젖고 있었다
전라남도 영산포를 아시나요?, 아니면
땅끝 해남땅을 가 본 적이 있나요?
나는 방파제를 따라 등대
하나를 걷다 돌아섰다
해무의 눈 속에 스카프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 언젠가 본 얼굴이야
그 날도 추적추적
여름비가 내렸었지
파도는 빗줄기를 타고
뒹굴고 있었다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물 촉촉히 젖은 그리움이 물든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내추억에도 빗물이 젖는 시간입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전에 화진포를 찾았던 기억 있어서
더듬어 보았습니다
물기 털어 내시고 햇살 환한 푸른 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메, 갑자기 사람 하나 감동 깨물게 만드네요.
화진포 가려다 그만 두고 영산포 등대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는 역시 영산포가 가깝거든요. 황포돛대 찾아오는 스키프도
많구요. 향수 한 방울 뿌리고 지금 등대 쪽으로 갑니다. ㅎㅎ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도 애절한 노래 영산포를 아시나요,
추시인님이 사시는 영산포를 가본 적이 있나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영산포 귀한 고향을
한 번 끼워 올렸습니다 ㅎㅎ
이 나이엔 향수 한 방울 정도는 에티켓입니다 ㅎㅎ
영산포 꼭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진포의 미역을 그냥 건져 먹었던 것이
스카프로 보이네요
거기 바람이 많이 불지요
물도 말고 파도가 기막히지요
그 옛날 스치던 스카프가 지금은 어디로 날아갔을 까요
주손시인님
점심 맛나게 드셔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 전에 다녀 온 기억을 그려 보았습니다
여름은 역시 동해안 인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음이면 즐겁습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해에서 영산포까지의 긴 여행의 한줄기
생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어
그 상이에 든 풍경들과 삶의 그 모든 것이 살아 숨쉬는 소리를
들려옵니다.
비오는 날에 젖어보는 감상의 깃폭은 한없이 나뿌끼고
그 아래에서 읇조리는 노래들의 가락이 가슴에 파고 듭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금수강산, 강원 고성에서 서해의 최북단
백령도까지 일주 유람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ㅎㅎ
뜻대로 될런지요,
편한 저녁 되시길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진포의 추억은
평생을 그립게 하는
추억이겠습니다.
주손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한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