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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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6-18 11:43본문
톱밥 / 부엌방
숨결에 따라 일생의 몫이 다르다
밑동이 사라진 몸 등고선 따라
청춘이 베이고 노년의 값도 매긴
세월이 날로 적혀진 나이테의 값
톱날 빛에 서늘한 꿈결이 갈린다
희생에 잔해는 흙으로 갈 뿐
가구전시장에 놓인 피의 값은 금
옹이가 달리고 물음 값이 쌓이면
비틀려진 검은 눈에 헐값도 받지만
피라미드 같은 뼛가루의 무덤은
고열을 품고서 폭신한 품삯도 없는
수북이 쌓여 공갈빵처럼 숙성되어
뻥인가 싶어 찬 공기 맞아도 불쑥한
영혼은 날아가도 수군거리는 숨
말미를 못 찾아 트럭에 실려져
가라앉아 털털거리고 더 부풀어
어느 목장 이불값으로만 내쳐져
두루뭉술한 하루가 지나 뭉쳐져
과실수 두엄으로 섞여 삭혀지고
밑거름으로 똥값도 못 치르는 가루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뭐래도.. 눈부신 톱밥으로 ..
남아 있는 습한 기운에 살살 뿌려봅니다
다 나았어요 염려 덕분에요~^^
밑거름의 똥값이라도 과실수 당도에 한 몫하고
희생의 잔해에 어떤 생명이 다시 태어나고..
썩어서 냄새나도 시향에 담긴 가루는 버릴것이 없습니다
자주뵈어도 반갑습니다
허락없이 댓글 답니다
고맙습니다 부엌방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오시지 마셔요
했는데도 참
시에 전념하셔요
진빠지시면 어쩌시려구요
또 아프실까 걱정됩니다
다행입니다
아프지 마시고
쭉 좋은 글 올려주셔요
하늘시님^^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붙드는 향에 이끌려 왔습니다~~~
톱밥이면 좋겠습니다. 쓰임이라도 있게요~~~
좋은시 깊이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톱밥만도 못한것인지 되돌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톱밥의 일생을 쫒아가는 시안이 사답습니다
갈 수록 허무 해지는 인생사 같기도 하구요 ㅎㅎ
이 세상 모든 만물이 쓸데없는게 있을까요?
요즘 톱밥찜질도 한다는 소문도 있던데,,,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깎는것이나 깎이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들은 합니다
톱밥 평생을 먹을 양을
한꺼번에 한해에 무진장 먹었네요
근데도 살아 있어요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셔서요
즐거운 저녁 맛나게 드셔요^^
주손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것은 고급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어떤 것은 베어져 톱밥으로 두엄으로 땅에 뿌려지는 운명을
놓이는처지를 극명하게 풀어내어 양 쪽 모두를 동시에
바라보게 합니다.
그만큼 같은 운명 다른 운명에 대란 시선을 짚어내어
가슴을 뭉쿨하게 합니다.
그것이 부엌방의 장기이자 깊은 뜻이 담긴 내공일 것입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술을 마시자면
주손,러닝시인
여행을 가자면
힐링시인님 입니다
부족하고도 까만글에
또 빛을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톱밥이 쓰일데 없는 무용지물 인데
유실수 거름으로 쓰인다니
그 또한 변변치 않네요.
시인님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루는 부속물과 뭉쳐쳐
빛을 냅니다
풀섬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는 줄게 없네요
항상 죄송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영광입니다
얼굴 뜨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행복 하셔요
오영록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