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금을 치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빗금을 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1회 작성일 19-06-18 20:36

본문

빗금을 치다     /    이진환

 

 

 

빗금을 치는 날에 무작정 비가 왔다

빗금 하나 그으면서 왔다가 보듬다 가는 이들도

하나씩 빗금을 갖고 산다

지울 수도 잘라낼 수도 없는

 

담쟁이 마른 손을 보았다, 핏기가 다 빠져나간

 

길이 없으면 어쩌지 했다

돌아올 길을 남겨두지 않았기에

다행이다, 그곳은 아예 길이 없는 곳이라서

 

지금 네 자리가 답답할 거라는 생각, 모두를 벗어들고도

너에게서 돌아서질 못했는데 집으로 가고 있다

 

산벚꽃 지는 비탈 쪽, 절절한 철쭉 붉은 그늘이

눈높이에서 보던 상처 깊은 네 이맛살처럼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돌아보는,

 

검은 봉지를 들고 현관을 들어서던 눈빛엔

내 감춘 속내를 다 안다고

늘 취기에 더한 한잔으로 채우던 말간 아픔들이

더는 채울 곳 없어


쉬엄쉬엄 넘친다

 

댓글목록

Total 1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1-07
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3-28
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15
7
이 서먹함은 댓글+ 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2-26
6
빨강 댓글+ 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3-11
5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04
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03
열람중
빗금을 치다 댓글+ 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18
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