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갇힌 덫 > 창작시의 향기

홀로 갇힌 덫 / 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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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멀어져가는 끝자락의 어둠

비우지 못한 마음이 고함을 지르고

차가운 시선이 온몸에 부서지는 소낙비

가냘픈 가시의 연민도 지쳐만 가는데

쉴새 없이 불어대는 오래 묵은 날 선 바람

받기만 해서 주는 사랑이 닫혀 베인 상처

젊음의 가슴을 놓지 못한 빛바랜 노을

존경의 마음이 떠나가는 가시의 조각들

보이는 눈을 가리고 바라보는 광대의 춤

부풀려서 높으면 낮은 곳은 화가 날까?

가장 슬픈 일은 자신을 속이는 포만감

자신을 태워서 사라져도 타오르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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