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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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높이 / 김 재 숙
절망은 5센티다
무너진 바닥과 차이도 딱 그만큼
절룩이는 발에 높이를 맞추고
몸이 알아듣는 흔들림으로 걷는다
부끄러워해야 하나
더 가늘게 떨리는 다리
혼란 속에서
두리번거리는 높이가 저기서
이렇게 삽니다
아니 이렇게 살면 되나요
아름다운 선율은 매일 듣습니다
귀가 아픈데
다음 창은 열 수가 없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이것만이
부정하지 않는 오늘이라서
부러진 구두 굽을 들고
세상의 높이를 올려다봅니다
거기 맞나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철망 오밀조밀한 배수구에 끼여 부러진 것 봤어요
혹시 철망에
어쩌면 제목을 멋지게 올려 주시는지요
저는 시인님 10분의 1만큼이라도 글을 올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절망의 10센티를 부러
뜨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붉은선님의 댓글

어려운 자리에서 정말 구두 굽이 부러졌어요 아시겠죠 얼마나 당황스러웟는지요~~ㅋㅋㅋ
제가 여기 못오는 날은 도망간 날입니다 매번 실망하고 절망하고 그런 날요~~~
꾸준히 좋은 글 올리시는 시인님은 제가 더 부럽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부엌방님~~^*^
하늘시님의 댓글

섬세한 詩선의 높이가 기가 막히네요
부러진 높이를 들고 걷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재미있게 웃으며 댓글 느낌 휘청휘정 찍고 있답니다
붉은 선 시인님 실제로 참 귀여우신 분일 것 같아요 (죄송해요)
신선한 소제가 넘 좋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하늘시 시인님은 그런 당황스런 경험 없으세요~~^^
어디에 계신지도 모르는 시인님이 참 가깝게 느껴집니다 ~~
들러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