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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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 백록
구수하다
걸쭉하다
꼬르륵 꼬르륵
허기 구르던 기억 거품으로 품고
맷돌 굴리던 추억 향수로 품고
어느덧 믹서기로 갈린
시의 간이다
목구녕 달래는 소리
서리태 두어 됫박
한 사발 후딱
후루룩 후루룩
허세로 주린 뱃속이 허겁지겁
간만에 할락산*이다
할머니 젖내
풀풀 난다
-----------------
* 한라산의 속칭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꼬르륵 꼬르륵
후루룩 후루룩
아! 할머니 젖 빨고 싶네요
하루를 젖가락질하며
콩국수 에너지 얻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할머니 젖내를 기억하시나 보군요
ㅎㅎ
설령, 비릿한 하루겠으나
든든하면 좋겟지요
살짝 다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후루룩 후루룩
오이가 걸리거나 잣이 걸리면 컥
호호 불다, 루루, 후루룩하면
눈이 밝아지는 젖 내음새, 할락산
콩국수 여름에 얼음동동 띄워^^
즐건 점심 되셔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호호 부는 건 무슨 때문인지요
얼음 동동
뜨거웠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낮에 지인들과 콩국수 한 그릇 구수 했습니다
걸죽한 콩국수 입맛 다시 당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참 잘하셧습니다
단백질 한 사발 걸쭉하게 드셧으니
잠시라도 회춘하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 님
요즘은 멧돌에 갈 필요 없고
콩을 불릴 필요도 없고
콩씻어서 펄펄 끓는 물에 담거서
뚜껑 덥고 전자렌지로 6분 돌려서 꺼내면
삶아지고 믹서에 붓고 소금 넣고
생수 적당히 붓고 갈면 콩두유가 됩니다
그 콩국으로 삶은 국수 넣고 양념 해서
뚝닥 하면 되지요 ㅎㅎ
가신 울 시모님 왈 늬캉 좋겠구마 ㅎㅎ
잘 읽고 입맛 다시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태울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 실력이면 손주들 입맛 돋우어 그 추억을 유산으로 남기셔도 푸짐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맛 다셔주셔서...
최현덕님의 댓글

오늘 점심은 콩국수 당첨입니다.
전국에 콩국수 사장님들!
백록 시인님께 팁 두둑히 드려야 겠습니다.
구수한 시향을 주머니에 넣고 콩국수 집으로 직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여기저기 두루 다니시니까 맛집들 잘 아시겠네요
제가 잊지 못하는 콩국수집이 아직도 대전에 있지요
도마동 대성콩국수!
여태 먹어본 콩국수 중
입맛에 딱 맞더군요
한번 들려보심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