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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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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06-20 10:36

본문

빈 카트



오랜만에 서울 아들집을 방문하신 어머니

거실소파에서 덩그마니 아침을 맞는다


나는 이력이 나서......

자고 나면 뼈마디가 쑤신다던 게 언젠데,


악다구니, 휘이도록 끌고 오신 짐 부려놓고

아파트 한 귀퉁이

빈 카트 하나 나무에 기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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