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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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31회 작성일 19-06-21 10:11본문
늘그막 / 백록
저물녘,
늙수그레한 말씀들이 히말리아처럼 밀려드는
곶, 이곳은
수애기*들 수두룩 쑤액쑤액 재롱부리던
여기는 나의 요람 같은 기슭
개끝 자장코지*다
한바탕 한바당 한마당
이어도 산아 이어도 산아
수평선 품은 노래
얼핏과 설핏 사이
이명을 거스르는 무당벌레
어설픈 날갯짓 반주
왠지 울컥하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물질의 사위
희끗희끗
늙은 각막을 붙들고
출렁이고 있다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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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방큰돌고래를 일컬음
* 서귀포시 대포마을 포구 서쪽에 위치한 곶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일어나면 꿈결같은 서귀포 앞바다,
고구마 증류주에 취해 해매던 고딩때가
설핏 지나갑니다 ㅎ
사위는 물결속 시인의 시선이 쓸쓸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자요 거기에 제법 큰 포도당 공장이 있었지요
제주도 추억 기리 보전하세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명을 거스르는 무당벌레에
제 머리칼이 순간 솟았네요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 시인님
점심 맛나게 드셔요 그 곶에 가고 싶네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당과 무슨 인연이라도
ㅎㅎ
죄송합니다
머리칼 붙잡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