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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6-21 18:41

본문

​족/하늘시

숨쉴 틈을 잃어버린 세상이

통로의 틈을 다 흡입하고 있다


허공을 기는 미세먼지는

마스크족의 입을 막아버리고

소통의 새 소리는

이어폰족의 힙합소리에 매몰되고

악수를 건내는 다정한 대화는

핸드폰족의 손아귀에 족쇄를 채운다


바램의 틈새는

바람의 문지기가 입구를 틀어막고

발 딛일 틈 없는 지하철의 출퇴근은

핸드폰족이 눈알의 틈을 빼 먹고

시간의 틈에 끼인 공간의 발버둥이

여유의 칼날에 베어 숨막히는 하늘은

서쪽으로 해를 보낸 뒤 붉게 운다


오토바이족 족족 망막의 헬멧을 쓰고

거리의 틈을 갉아먹어 밤눈이 시리다

발이 아픈 엠블란스는 응급실 링거줄에

나팔불며 다급하게 끌려가고

야윈 하루는 바삐 달려 온 생각의 현기증에

피로의 足을 잡는다


풍성히 둥근 지구의 접경안에서

인간의 자유는 생명의 자연을 무시로 빨아내고

사교육의 권력자는 우후죽순 번져

학부모 연금의 잔액까지 탈탈 털어 족족 거두어 간다


네온싸인족 족족 눈을 뜰 때

골목길 족발집

붙어있는 살 족족 발라내는 손놀림의 틈새

足들은 있는 족족 뼈다귀를 발라먹고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의 풍자족들의 일상을 수면 위로 올려 놓고
지켜 보는 실험자의 눈빛은 너무나 예리 합니다.
전에는 볼수 없는 족들의 다변화 속에 서 있을 때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가 자문케 하는 시간을 투영시켜
지금의 족들의 세상과 비교케 하는 저력 또한
대단하십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로 볼품없고 맛도 없는
족을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힐링 시인님
인생만세 시인님
주손 시인님
오늘도 푸른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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