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6-21 18:41

본문

​족/하늘시

숨쉴 틈을 잃어버린 세상이

통로의 틈을 다 흡입하고 있다


허공을 기는 미세먼지는

마스크족의 입을 막아버리고

소통의 새 소리는

이어폰족의 힙합소리에 매몰되고

악수를 건내는 다정한 대화는

핸드폰족의 손아귀에 족쇄를 채운다


바램의 틈새는

바람의 문지기가 입구를 틀어막고

발 딛일 틈 없는 지하철의 출퇴근은

핸드폰족이 눈알의 틈을 빼 먹고

시간의 틈에 끼인 공간의 발버둥이

여유의 칼날에 베어 숨막히는 하늘은

서쪽으로 해를 보낸 뒤 붉게 운다


오토바이족 족족 망막의 헬멧을 쓰고

거리의 틈을 갉아먹어 밤눈이 시리다

발이 아픈 엠블란스는 응급실 링거줄에

나팔불며 다급하게 끌려가고

야윈 하루는 바삐 달려 온 생각의 현기증에

피로의 足을 잡는다


풍성히 둥근 지구의 접경안에서

인간의 자유는 생명의 자연을 무시로 빨아내고

사교육의 권력자는 우후죽순 번져

학부모 연금의 잔액까지 탈탈 털어 족족 거두어 간다


네온싸인족 족족 눈을 뜰 때

골목길 족발집

붙어있는 살 족족 발라내는 손놀림의 틈새

足들은 있는 족족 뼈다귀를 발라먹고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의 풍자족들의 일상을 수면 위로 올려 놓고
지켜 보는 실험자의 눈빛은 너무나 예리 합니다.
전에는 볼수 없는 족들의 다변화 속에 서 있을 때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가 자문케 하는 시간을 투영시켜
지금의 족들의 세상과 비교케 하는 저력 또한
대단하십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로 볼품없고 맛도 없는
족을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힐링 시인님
인생만세 시인님
주손 시인님
오늘도 푸른 날 되소서~^^

Total 11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
8월 출근길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8-21
111
핸드폰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0
110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19
10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8
108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8-17
107
페르소나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8-16
106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5
105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14
104
왕노릇(수정)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3
103
선인장2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8-12
102
Dry flower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1
101
폭염 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0
100
목 木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09
99
태산같은 기적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8-08
98
원죄原罪 댓글+ 2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8-07
97
웅덩이 댓글+ 1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8-06
96
빨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05
95
건축학 개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4
9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3
93
두부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2
9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1
9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31
90
허수아비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7-30
89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29
88
스케일링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8
87
양다리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27
86
나이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7-26
85
라면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25
84
7월의 장미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7-24
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7-23
82
홀시 민들레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7-22
81
방석 댓글+ 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1
80
폭염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0
79
향수 댓글+ 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7-19
7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7-18
77
핵무기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7
76
사랑니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16
75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7-15
74
비상 댓글+ 2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7-14
73
식도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13
72
물티슈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2
71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1
70
귀 빠진 날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10
69
소통의 원조 댓글+ 1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09
68
회피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08
67
마지막 풍경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7-06
66
공사중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05
65
무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4
64
물티슈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03
63
지문의 쉼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02
62
피자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01
61
잉꼬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6-30
60
Cleansing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29
59
비빔밥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6-28
58
최후 승리자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6-27
57
옷걸이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6-26
56
칭찬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6-25
55
하루살이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24
54
Kakao Talk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6-23
53
임플란트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22
열람중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1
51
하루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20
50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19
49
리모컨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6-18
48
장수長壽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6-17
47
은메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6-16
4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6-15
45
몸살감기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4
44
볶음밥 댓글+ 1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6-13
43
詩의 지문 댓글+ 2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6-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