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제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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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4회 작성일 19-06-23 08:28본문
영주 제1경- 성산일출 / 백록
저어기 저어새의 성城인 듯
해오름을 향한 해오라기의 산山인 듯
그 일출봉을 기어오르면
그야말로 만폭의 부채가 하늘만큼
한없이 펼쳐져 있다
청보랏빛 대장경의 말씀으로
새벽을 깨우치는 수평선까지 장황한 문체로
중생의 시계視界를 넘어 빼곡하다
간혹, 노인과 바다 같은 시어도 어랭이처럼 가물거리는데
이거야말로 한바탕 술이고 안주로구나
왼쪽으로 꾹 찍힌 낙관은, 마치
어느 늙은 소의 하소연인 듯
잠잠하던 부채가 맞바람에 출렁이는 날이면
몸서리치는 폭풍의 발악으로
한풀이 통곡의 풍경으로
휘모리장단으로 메아리친다
부채질 부추기며
울컥! 울컥!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저어 제주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대리 만족을 시켜 주시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
詩 한 폭이 이리도 평온한 바다로 안내 해 줄까요.
휴일 아침, 아주 Good 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산포가 마치 이생진 시인의 바다로 둔갑해버린 듯
하여, 제 바다로 바꿔보려 했는데
영, 시원치 않네요
다음은 영주 제 2경,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을 통한 제주를 시화처럼 일상으로
접하다 보니 이번 여름여행의 행선지를
불가불 바꾸어야 할듯요 ㅎ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셔야죠?
아직 기운이라도 남았을 적에
세상구경 실컷하셔야죠?
특히 이 섬...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에 가끔 여행지로 가면
빠지지 않고 꼭 둘러보는 곳인데..
다음에 갈 때는 느낌이 다를것 같습니다
펼쳐지는 부채살에 휘모리장단에
살풀이 하고 올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살풀이하기엔 최적인 곳
새벽을 뚫는 붉은 기운
불끈거리면
뜻하시는 바
성취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