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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22회 작성일 19-06-23 12:14

본문

 사랑에 운다



달이 나무를 접어가며  걸어가고 있는 강변에는 수양버들이 

치렁한 머리를 감고 있다

누구가 만들어 둔 평상 위에는 빈 막걸리 통이 뒹굴고

더운 기운을 다독이는 바람이 다가와 머리를 건들어 보고 있다

그때 이맘때에는 적어도 둘은 되었다

서로가 자기를 두둔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쪽을 침범해 보는 

손들의 반응이 일어나고 그러다 입들이 서로 마주쳐 본다

다른 것인 듯 같은 것인 듯 그러한 것들은 의미 없이 고르지 않는 

숨을 같이 내 쉬었다

이럴 땐 달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을 땐 하나가 되어 붙어 버린 줄 알았다

강물이 흐르며 달빛에 희번덕 거리며 힐긋 힐긋 쳐다보는 것을 안 순간 

우리는 또 슬쩍이 떨어져 본다 그래도 손은 놓지 못하고 약간의 

자존심들의 배려 있는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그런 놀이를 즐기고 있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만은 더욱더  밀착되어 갔었다

그러나 오늘

이 길을 걷고 있는 나는 외로움과 사랑에 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에 초여름밤을 밝히는 로맨티스트가 나타나셨네요
강가에 영과 달과 연어가 튀어 오를 듯 한 달달한 시어에
목이 탑니다
오랜만에 오셨어요
깜딱 놀랐습니다
러닝님^^
두손들어 환영의 박수 칩니다
짝짝
감사합니다
즐건 오후 되셔요
순이야 지금 강가에 나와 있다
넌 어디냐?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움과 사랑에 우는 거
그래도 살아 있다는 증거
무덤덤이 더 문제겠지요
반갑습니다, 러닝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에 웃고 있다면
댓글 안 달지도 모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초면에 넙죽 악수합니다
고독하게 걸으며 우는 사람도
그 길을 비추는 달빛의 조명도
로맨티스트 입니다
외로움의 시향이 좋은 이유가 뭘까요
....
공감을 놓아도 될까요..
고맙습니다 러닝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으로 하늘시인님의 시를 곁눈질 많이 했더랬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고운 맘 담긴 댓글을 접하니 감개하였습니다
저도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사랑하나 들고 가뿐히 오셨습니다 ㅎㅎ
매사 무탈 하시지요ㅎ
갑자기 창방 분위기가 달아 오릅니다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 러닝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시인님께서
요즘 편치 않는 것 같아 보여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사물 대함이 달라 지는 것 같은데
유유자적하게 보내심이 어떨런지요`~ ㅎㅎ
  항상 자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 강
좋아하는데요
바다도
자주 오셨으면
저는 끝
바닥 박박긁어도
안나 오네요
좋은 사랑시
좋아요
힘드시겠지만
쉬셨으니
좀보여주셔요
러닝님~?
노래보다도^^**
오셔서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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