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검술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검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06-24 10:04

본문

한 자루 칼날의 역사는
짚단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말라 비틀어진 심사
베어넘기는 행위는 순간뿐이 아니니

벼림은 대개 모질다
시퍼렇게 선 서슬에 살기가 서린다
이처럼 오합지졸이라
살보다는 피를 긋고 싶어지는 까닭

다른 존재를 집어먹지 않으면
녹이 슬고 이가 빠진다
바람을 먹고 독과 죽음을 먹는다
에릭식톤이 되지 않기 위해
머나먼 훗날
잇몸마저 집어삼킨 이빨만은…….

허공을 가르고 짚단을 베는 것은
날이 아니라 순수한 증오다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	소년의 정의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01
111	죽은 신의 성전 앞에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23
110	하늘에 부치는 편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11
109	42구획 B구역의 블루 오션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2-26
108	천국으로 가는 계단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2-25
107	피안화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2-17
106	수명을 다하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30
105	바람이 불지 않는 숲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28
104	닭도리탕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1-05
103	청년은 없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1-01
102	빈 깃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3
101	남 얘기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20
100	잔불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2-19
99	모기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3
98	그 앞에는 사람 새끼가 없어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1-15
97	디오게네스의 역리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1-14
96	목놓아 울어야 할 이유에 관하여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10
95	시.zip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5
94	활강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7
93	신성(神城)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0
92	조선늬우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30
91	태양 가라사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29
90	오늘 점심은 짜장면을 먹자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25
89	에미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24
88	플루토늄23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9-23
87	굶주림이 움직인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2
86	울산바위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21
85	강제, 무소유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9
열람중	검술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6-24
83	나 혼자 밤이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7
82	달팽이 뿔 위에서 천하를 논하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5
81	콘돔 미사용의 결과물에 대하여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6-13
80	깸과 쪼갬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11
79	원로란 무엇인가 댓글+ 2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10
7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댓글+ 2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5-25
77	우국의 라스푸틴 댓글+ 13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24
76	자살학개론 제3강 - 도매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5-22
75	자살학개론 제2강 - 모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5-15
74	자살학개론 제1강 - 서론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1
73	통풍(痛風)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8
72	말을 논하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3
71	익숙하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02
70	바람이 나 대신 우는 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1
69	진짜 빨갱이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28
68	캐피탈리즘 댓글+ 2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27
67	괴물은 누구인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26
66	인두겁 소사이어티 댓글+ 2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4-17
65	당신들은 너무 늙었어 댓글+ 3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4-16
64	무너진 재의 기둥 아래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13
63	자연사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2
62	아직도 상흔은 미처 아물지 못했나니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4-02
61	그짓부렁 천국에 만우절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01
60	광풍은 그치지 말아야 한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31
59	백야 - 위태로운 삼팔선 댓글+ 2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5
58	백야 - 씨감자 알감자 풍년일세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3-16
57	백야 - 오밤중에 불타는 태양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15
56	Viva la revolution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3-12
55	패러타이스(Parrotis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11
54	인간은 없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9
53	차이나 아틀란티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05
52	천안문(天安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4
51	투신충동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03
50	알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2
49	세상은 죽고 싶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25
48	거울을 보면 괴물이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24
47	불타는 인간은 누구인가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21
46	자유는 바람이었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20
45	청송 이파리 끝이 녹음을 찔렀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14
44	폭발은 예술이다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12
43	염증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7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