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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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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6-25 16:32

본문

시간은 점점 희박해져 가고,

먹고 살기 위해서라며 하는 짓에 자주 구역질이 난다

분명 이 행성은 누군가 채로 치다가 잊어버린 팽이다

오늘도 멈추고 기울어지는 일만 남은 것같은

맥 풀린 자전을 느끼며 토할 비닐 봉지처럼

사랑을 움켜쥐고 멀미를 참는다

여러번 씻어 앉혀도 쉽게 끓고 설익어

마음을 나눈 사람들이 배앓이를 하고

슬픔이 잦은 요의(尿依)를 참느라

부푼 눈시울을 옥죄어도 찔끔찔끔 지리는 눈물로

얼룩지는 속내에서 속옷처럼 냄새가 난다

세상 일들은 산 저 아래처럼 작아진 것이 없는데

머리밑처럼 얼금얼금 우거짐만 바닥이 나서

내 안에 남은 길은 갈수록  가파르고 좁아진다

​가슴이 울고, 입과 눈이 얼쭉 다 울었는지

이제는 귀마저 울어서 사는 소요가 가물가물

물속처럼 아늑해지는데


지금 내 발밑의 고도가 얼마인가

가난하고,외롭고, 높은,

그  쓸쓸한 정상은 어디인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촌이 만들어준 팽이를 콘크리트 하수구 뚜껑사이로 잃어버려 덮어버린 일
혈압이200까지 심장이 안좋은데 고산을 올라 죽을 뻔한 기분 토하고 토한 일
그래서 지금은 마라톤이나 고산은 접었습니다 죽을 듯 합니다
그러나 치이는 악다구니 속 사람들속에 있으면
더 심한 울렁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더 큰병을 얻어 해소를 못해
시마을에 쭈볏거리고 일기 같은 글을
올리고 웃는 날이 조금 있습니다

시인님의 글을 읽고 혹시 이런기분도 맛나 제 해석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늦어 미안합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저도 사람을 사랑하려고 무지 노력하는데
부엌방님 말씀처럼 치이다 보면 사람에게
정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사람에게 붙여 살아야하니
제 마음을 많이 순화 시키려고 합니다.
시도 어쩌면 그런 노력 중 일부인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정상을 물으시는 ......
그 정상에 서서 매일 고산증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님! 좋은 시라고 말씀해주시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좋은 시를 쓰보고 싶습니다.
댓글도 좀  많이 주고 받고 친해졌으면 좋겠는데
정말 시간이 희박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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