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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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6회 작성일 19-06-26 10:38본문
그리움
운정
서쪽 하늘가에 붉은 노을빛이
어리고
은빛 구름이 타오르면
누군가가 생각납니다.
눈부신 끝 저 멀리서
일렁이는 파도처럼
꿈틀거리는 아지랑이처럼
쉼 없는 작은 몸짓을
나는 언제나 원망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해가 저물고
황토밭 긴 이랑에
검은 언덕이 드리워지면
이제야 구부린 허리를 펴고
흙먼지 가득한
수건으로 땀을 닦습니다.
빨리 가자며
울며 보채는 어린 손을 잡고
깜깜해진 산길을 걸어 내려옵니다.
붉은 노을빛 서쪽하늘을
다시 봅니다.
다시 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모습을 시로 담으셨네요.
본인은 그런 일을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아이도 없고요.
그러니 20,30년 전 소재를 감동 받으라고 강요 하시는데
물론 이런 시류들은 읽기만 해도 뭉클 합니다.
시대는 이미 앞서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좀더 색다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 하도록 넓게 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운정님의 댓글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많은 지도 편달 바라겠습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