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승리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최후 승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5회 작성일 19-06-27 08:00

본문

​최후 승리자/하늘시


휘청거리는 몸을 매어 단

지하철 손잡이의 눈들이

가재미 눈알로 안경을 바꿔끼고

한자리 차지하려는 선발대에 줄을 선다


어느 환승역에서

한꺼번에 들이 닥친 파도에 휩쓸려

선발대 안경이 떠 내려가고

굴리던 초점도 도수를 잃어가고


손잡이에서 떨어진

몸과 몸을 한 덩어리로 빼곡히 세워

옴짝달싹 못하도록 풀칠을 하고서야

랜덤으로 뽑혀나간 투쟁의 자리에

겨우 승리의 몸을 박는다


휴우,

낯선 풀냄새 끈적끈적한 몸에서 겨우 떨어져

핸드폰 냄새를 맡고 싶어 안달 난

눈알을 수습하는 순간

노인의 지팡이 하나가

발끝을 물고 올라 와

구부러진 갈고리로

핸드폰에 박아놓은 눈알을 자꾸자꾸 빼먹고 빼먹고


눈알이 빠져버린 원상복귀의 선발대

자석처럼 끌어 당겨지고

무기를 놓쳐버린 핸드폰의 기지국

노인의 지팡이는

가재미 눈알을 다 빼고 앉아

승리의 개가를 굽어지게 부른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굳세어라 지팡이 노인 올시다 ㅎㅎ
배려심 많은 시인입니다
휴대폰에서 눈알을 떼지 말아야 할 걸,,,ㅎ

지하철세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리투쟁은 몸이 싫어하는 듯..
제대로 된 승리를 해 본적이 없네요
배려심이 많다고 해 주시니
맹구같아도 덜 바보같네요

지하철 흔한 문장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조금전에 전쟁터를 엿보고 왔습니다
아삭아삭 그래도 맛있게 드시고 계시더군요
ㅎㅎ
늘상 치르는 전쟁터..
승리하려는 마음부터 바꿔먹는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백록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지하철 속 풍경입니다
맛깔나는 시의 재미에 지하철 타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이 갑자기 만원이 되면 하늘시시인님이 원인제공 한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겠습니다 (농입니다)ㅎㅎ
좋은시 또 기대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한 문장의 한계입니다
며칠전 7호선 군자역과 고속터미널 역
이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터는 치열합니다
자동반사 돌아가는 가재미눈이 문제입니다

자주들러주심에 감사드려요
좋은하루 되세요~러닝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인들은 편안한 자리 하면 족한데
지하철에서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매달임들!
한가로움이 머누는 곳에서 산다면
시간 따라 흘러갈텐데  도시는 시간의 패턴이
빠른 시계바늘에 맞혀 놓아 똑 같이 움직여 하니
숨이 찰 수 밖에에요.
예리하게 삶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름다운 그림으로그려내는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하철 가장자리에 노인석이 따로 있기는 하나
수용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자주 이런 경우 많지요
처음부터 앉으려는 마음이 더 문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지하철이 없는 소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복잡한 현장에 다녀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Total 34,581건 28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98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8
14980
상대성 이론1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7-18
14979
현호색 댓글+ 1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7-18
1497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8
14977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7-18
14976
로드러너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7-18
1497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7-18
1497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7-18
1497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7-18
14972
떠나는 가족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7-18
1497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18
1497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7-18
1496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8
1496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7-18
14967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7-18
149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7-18
14965
죽음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7-18
1496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7-18
149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8
14962
대장암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7-18
149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7-18
14960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7-17
14959
묵비권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7-17
1495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7-17
1495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7
1495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7-17
14955
천자문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7-17
14954
낡은 벤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7-17
14953
핵무기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7
149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17
14951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7-17
149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7
149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7-17
149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17
149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7-17
149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7-16
1494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6
14944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6
1494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6
1494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7-16
149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7-16
1494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7-16
14939
펜스 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7-16
1493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6
149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16
14936
죽어있는 풍경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6
14935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6
1493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6
14933
사랑니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16
1493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7-16
1493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7-15
149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5
14929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7-15
1492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7-15
1492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7-15
14926
쩍벌남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7-15
1492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7-15
1492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7-15
14923
무지개 댓글+ 1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15
1492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15
14921
터무니없다 댓글+ 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5
149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15
14919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15
1491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5
149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5
14916
가시의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4
149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7-14
1491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7-14
14913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7-14
149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