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직무유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6-28 10:50

본문

직무유기

개 숨넘어 가는 소리를 아시는지
짖는 건지, 찢는 건지, 아니면 찧는 건지
감이라는 게 존재하기나 하는 건지
칼로 뭔가 규칙적으로 썰 때 나는 소리
입으로 자르는 건지
간혹 지치기도 하지만
갈 수 없는 마음에 대한 발악
장마가 지나는 하천을 건너온 그 소리를
차들이 치고 가지만
다시 일어서 돌진해 오는 소리

그냥 그대로 길 바닥과 하나 되어 있지 

꾸역꾸역 일어나 누구에게로 향하는 소리,  

미련과 미로의 차이를 밝히는 단서
소리는 그대로인데
점차 멀어지는 소리
시간이 벽이 될 줄이야
시간과 거리와 마음의 관계는
단서를 찾는 환경

산아래 과수원의 개는
동네 개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혼자라도 청승을 떤다고 하고 싶지만
시간의 벽을 부순 건
시간이라는 걸 알리는
그 개 소리에 장마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를, 개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진정은 또 남의 일

숨넘어 가는 개, 주인,의 숨,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순간

바닥에 잘린 채 유기된 귀들이  

창문을 부여잡고

숨넘어 가는 나를

보고 있다

댓글목록

Total 6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8
행운을 사다 댓글+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31
6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3-20
66
이불소곡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11
6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6
6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7
6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6
6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2-14
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22
6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8
5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11
5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1-04
5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29
5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18
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0-14
5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0-10
5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9-30
52
지구 돌리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5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1
50
송정역 연가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26
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24
4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8-17
열람중
직무유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8
46
시루 댓글+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1
4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07
44
초원 밖 삶 댓글+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4
4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9
4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10
4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4-05
4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22
3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17
3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0
37
봄 수첩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7
3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2
35
봄 모험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2-24
34
벌목 넋두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23
33
겨울 전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2-22
32
둥지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2-17
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5
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1-24
2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23
2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1-20
2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8
26
소리를 잃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17
2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05
2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1-03
23
봉사를 짓다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1-02
22
쨍하게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01
2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02
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29
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14
1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3
1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6
1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24
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22
1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8
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6
1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9-01
1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2
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1
9
이름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7-17
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7-12
7
천일 순례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0
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03
5
당신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26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26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5-22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14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