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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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9회 작성일 19-06-29 09:31본문
파경破鏡 / 백록
사전의 말을 빌리면
뜻 그대로 깨어진 거울이라는데
싯적으론 이지러진 달의 비유라는데
현실적으론 부부가 헤어지는 것을 이른다는데
태평광기太平廣記의 설화를 빌리면
옛날 어느 부부가 이별할 때 거울을 둘로 쪼개어 한쪽씩 나누어 가지고
다시 만날 증표로 삼았다는 데서 유래한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
이 말씀은 어느 여배우의 우아한 변이다
그랬다. 정말 그랬다
변은 변을 낳았다
알쏭달쏭한 문체로
성격 차이라는 등등
떠들썩한 설사로
끙끙대는 변비로
하는 수 없이
헤아릴 수 없이
수없이
속상한 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누군들
어디 깨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겠는가
보다 더 비릿한 속내는
내장의 콜레스테롤처럼
치덕치덕 숨긴 채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송의 노래가 환희의 찬가인줄
알았는데 ㅉㅉ,이별의 노래가 될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요
조변모개 올시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나 말입니다
소문 요란한 잔치는 별 볼 일 없다는 말이 새삼스럽네요
그마저 유명세의 이력이거나 스팩이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여년 타 환경에서 자랐고 DNA 가 다른데
마찰속에 일치란 상상 오버이지요
얼마나 연구실 문을 두들겼냐 어떤 발명은 했는가
주위의 가족에게 얼마의 이득을 안겨 활당의
기쁨으로 결실의 수확을 주느냐가 인생 이혼이냐 해로냐가
결정 된다고 생각 하네요
성격 차란 다 구실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제 생각이네요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백록 우리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놈의 성격 차가 궁합 차인지 모를 일이지요
그만큼 아리송한 변명이지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은 상처끼리 만나
덜 받은 상처가 더 받은 상처를 싸매주는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해석은 나 편하고 싶어라고 하더군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와 상부가 만나 상부상조 정신을 발휘해야하는데....
끝내 더 근 상처를 얻는 것이 곧 파경이겟지요
김지미식 우아한 변명이 생각나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