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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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14회 작성일 19-06-29 10:50본문
클렌징/하늘시
욕망의 수건을 덮어 쓴
때묻은 하루가 옷을 벗어요
시시때때 밀려버린
놓쳐버린 시선의 등짝에
까칠한 타올을 두르고
행여 따갑게 할퀴고 간
가슴 언저리는 없었는지
차오르는 탁한 기억의 상념
거품처럼 보글보글 일어나요
탱탱히 정화된 맑은 정신의 세면대 위에
색조입힌 편견의 양심을 씻어내는
화장기 없는 내면의 얼굴이 사뭇 부끄러워요
덕지덕지 때가 낀 외로움에
텁텁한 고집을 비누칠하는 저 고독한 집착
침묵할수록 일어나는 거품같은 情을
어떻게 씻어낼까요
켜켜이 엉겨붙은 그리움은
몇도의 뜨거움으로 녹여낼까요
알수 없는 분별에 젖어드는 밤의 흑면黑面
때처럼 불어나는 남아있는 투정妬情을 씻어요
미안한 거품이 더운 입김처럼 번지고
예약된 하루가 고맙게 지워지는 순간
화장을 지운 달빛이
뽀얀얼굴로 맑게 웃어요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려깊음이
시향에 묻어나는군요
내면을 성찰하고 씻어 내는
닮고싶은 성품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게 모르게 쌓인 때를 씻어내는
비누처럼..
항상 하루를 마감할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때가 많아서 일까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러닝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론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이
아름다운 때가 있지요.
우리 양심도 그랬으면.......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에서
아름다운 때를 그려내시나요
멋있는 분이십니다
현실의 로멘티스트 인생만세님
아내분이 행복한 때를 맞이하고 계시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댓글 감사합니다
인생만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안녕 하세요 우리 고운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외로움의 늪에서 애써 외면 하려는
시인님을 봅니다
한 편 여인의 아픔...... 애잔한 마음 놓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클렌징할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가
어쩌면 외로움의 늪을
애써 씻기위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오면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시적인 표현의 한계를 느끼며 끄적여 보았습니다
오늘도 다정하게 오신 걸음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은영숙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을 지우는 언어가 춤을 춥니다
뽀얗게...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을 찍는 손가락이 노래를 부릅니다
간결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백록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자의 다단한 심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애잔한 시어들 고단한 삶,공감놓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가 저뭅니다
대단한 계절을 앞두고 기후가 왁자지껄
지방마다 고루지 않다네요
부족한 시어에 고개 끄덕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마무리 하세요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면의 묵은 때를 닦아내면서 느끼는 상실감과
이 두 측면을 명징하게 잡아내어 외적인 것까지 확장시켜
보게 하는 이 탄탄한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내부 성찰을 다해가면서 얻은 깨달음이 아닐까요.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같은 시간을 돌면서
하루를 닦아내고 씻어내는 시간의 한 부분을 그려 보았습니다
내부성찰의 의미까지 되짚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시에 공감을 읽고 있습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