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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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6-29 11:43본문
잃어버린 바캉스
은영숙
청남색 푸른 물 한없이 트인 드넓은 바다
하늘 끝닿는 수평선 항해하는 배들의 그림
하얗게 펼쳐진 백사장의 유혹
여름의 태양 태울 듯이 열정을 쏟네
밀려오는 잔잔한 파도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꽃처럼 즐비하다 새하얀 물보라 거센 파도
둥글게 몰아서 저만치 넘실거리며 간다
하늘 구름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그 바다 모래사장 나도 가고 싶다고
다정히 손잡고 물장난 공놀이 꿈꾸는 희망
해마다 돌아오는 휴가철, 수영복 물놀이 도구들
차곡차곡 장만해놓은 바캉스 살림들
여름 바다의 유혹도 푸른 희망의 꿈도
또 다음해 또 다음해 세월 속에 숨고
서랍장 열때마다 언니야 언제가? 바캉스 살림이
날보고 묻는다. 안타까운 눈빛으로 울어준다
시들어 가는 꽃의 울부짖음이여 준비된 서랍장
살림들 그대로인걸, 빛바래지도 허름해지지도 않고
세월에 지친 바다의 푸른 꿈도 동행할 사람 간데없이
흔적 없고, 빈 가슴엔 철석대는 파도의 울음
아쉬움 속에 아픈 추억들 잃어버린 바캉스
바다여, 모래사장이여, 저 높은 하늘 솜구름 꽃피는
뜨거운 여름바다 바람도 나에겐 시리도록 춥기 만하다
기다림에 지쳐 시들은 꽃이여 기약 없이 깨여진 꿈이여
잃어버린 바캉스 나를 조롱하듯 푸른 파도 새하얀 물보라
맴도는 갈매기의 울음소리 먼 훗날의 아름다운 바다를
못 다한 꿈속에서 그려본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모시인님
오늘도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장마가 왔습니다
항상 쾌청함 유지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모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조카 시인님!
이곳은 장마인데도 비교적
비 내리는 양이 현재 까지는 소량입니다
그래서 집앞에 개울가에 물이 말라 있지요
후배들의 염려 덕에 아직은 머리만 약간 살아 있는 듯요
여름철 되니까 그옛날 수영장에서 수영 배우던 생각 나네요
부산 거주시 아이들 데리고 해운대 한 번 간 적 있고
가장을 기다리다 세월 끝 났지요 ㅎㅎ
좋은 나이에 즐기고 사 십시요
감사 합니다
우리 조카 시인님!~~^^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 뵈면 하나도 안 아프신 분 같아요.
이 정신력 높이 삽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무 誕无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고 반 갑습니다
관심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낼 죽어도 오늘 나무를 심고자 하고*
*하루 하루의 삶을 마지막 날로 생각 하고*
*끝도 처음과 같이* *교류는 소곰같이 *
*말을 뱉을땐 가려서 하도록 노력 하기로*
//그대여 어떤 여건에서도 희망하라//
제 좌우명 입니다
태어 나기를 약골로 태어나서 저의 부친께서
늘상 명이 짧지 하면서 길렀지요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 신자 였고 저도 한 동안
조계사 신도 였지요 조계사에서 불명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시댁 따라 개종 카토릭 신자로
명동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님께 세레 받은
신자 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탄무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바다의 바캉스는 잃어버려도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깊은 시향의 바다가 있어
읽는 독자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행복한 주말보내시고 또 아름다운 시를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귀한 걸음 하시고 곱게 읽어 주시고
격려와 응원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여름의 단어,추억속의 바캉스
아름다운 기억의 세월을 하나하나
집어 내셨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속 바캉스의 시향에
향기를 느껴보는 밤입니다
편한밤 되시길 빕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서랍장은 정리 하다보니 물안경부터
채곡히 들어 있는 작은 쌕이 나오네요
시말 다니면서도 몇년 전만 해도 여름
나들이로 여행중 아이들과 야회 수영장도
즐겼지요
하지만 부부 동반은 한 평생 한 번도
동행 해 본적 없이 끝났네요 타이밍이 않맞았어요 ㅎㅎ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날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심이 일게 하는
그 추억들!
지나간 시간들은 아름다움의 상징이지요.
이 공간이 바다이고 바캉스라는 여기신다면
우리 모두가 이 바다에서 함께 즐기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우리집 가장은 바닷새라 가족들과
휴가철이 안 맞아서 평생을 해수욕장을
가 본적이 없이 끝이 났습니다
저는 수영강습을 배웠기에 실내 수영장에서
시간 강습 받았구요
지금은 고령자는 자유수영도 받아 주지 않는다 하더이다
세월이 원수지요 ㅎㅎ
좋은 위로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