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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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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6회 작성일 19-06-29 19:35

본문

시인
      달팽이걸음



시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종족이라는 말
우리는 다른 곳에 있으면서 같은 꿈을 꾸기도 했지요
물론 같은 곳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우리가 남다르길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전부 똑같다는 말 제일 듣기 싫어하지요
새로움이 최고의 가치요 능력으로 알고 배웠답니다
남들과 다르게 차림 한 모습이 간혹 고향 사람처럼 만나는 반가움도 있지만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을 사용하는 같은
종족임을 알고 씁쓸해서 웃다 울었지요

암호를 타전하는 무전병의 부호처럼
난수표가 없으면 해독할 수 없는
우리끼리만의 은유라고 했나요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이미 독자는 다 눈치채고 책을 덮는데
뭔가 있어 보이려는 얄팍한 표지 자기도 해석 못 하는 방언
아는 척하지만 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거지요

세상에 감출 수 있는 게 있나요 숨기는 만큼 멀어지는게 사람과의 거리이지요
어려워질수록 꼬이는 게 언어의 현실이고요
현자의 가위로 꽁꽁 묶인 실타래의 비밀을 자르시죠
탁 풀어헤치고 가슴의 깊은 소원 다 말씀하시지요
가릴 게 뭐 있나요 부끄러울 게 뭐가 있나요 어차피 벌거벗은 영혼
쥐뿔도 모르면서 얼버무리며 가리던 손바닥 같은 얼굴
독자나 우리나 같은 사람이라는 거 인정하면 편해집니다
알면 얼마나 알까요 구부러진 걸 비튼다고 깊어질까요
우리도 쉬워서 시원시원한 시를 좋아하지 않나요
지난 우리의 독특한 모습은 시와 사람을 사랑한 열정이었다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시인하시나요 시인하시지요 시인님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원한 시인이십니다
편하고 친근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싶은..
시가 낯설어지는 이유를 잘 짚어내셨습니다
시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난독과 해독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덜 부끄러운 용기를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달팽이 걸음 시인님~^^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 쉬운 시가 따로 있겠습니까?
마음은 늘 잘 쓰고 싶은데
욕심이 시 앞에 서면
엉뚱한 곳에서 헤맬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시인들의 열정이 이런 저런 시도를 통해
좀 더 나은 시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그들의 노력이 사랑이
독자들의 마음에 빛나기를 바랍니다
이 시는 저에 대한 반성임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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