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괴테 (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미투 괴테 (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731회 작성일 19-06-30 00:29

본문

     미투 괴테


           고은할배 같이

           괴테도 미투 한 번 해 볼까나

           두꺼운

           낯짝

           가수들 히로뽕하면 작품활동 좋아진다 하더니

           사리분별력 없는 미친 인간

           울릴케는 당신의 이기적인 욕망의 재물이더냐


           천재성에 매몰된 자아도취의 극이기주의




늙은 괴테는 마리엔바트라는 도시에서 74세의 나이에 19세의 울리케라는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15년 전의 그는 울리케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숭배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울리케는 그에게 있어 ‘꼬마’였다. 그는 아버지 같은 말투로 그녀를 놀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 애착이 정열로 변해 스스로를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정열에 사로잡힌 적이 없었다. 그건 바로 사랑이란 이름의 광기였다. 괴테는 “산책로에서 깔깔거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하던 일을 팽개친 채 모자도 지팡이도 없이, 그 명랑한 아가씨에게로 달려갔다.”


사랑의 열정으로 고통스러워하던 괴테는 마침내 오랜 친구 대(大) 공작에게 중매를 부탁했다. 그러나 둘이 어디 맺어질 수 있는 나이인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는 말만 전해질 뿐 울리케 어머니의 정확한 대답은 알 수 없다. 그녀는 괴테가 노망이 들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만 대문호 괴테의 위신을 생각해서 완곡하게 거절한 것이리라. 그 후 울리케의 어머니는 거처를 조용히 카알스바트로 옮겼다. 그래도 괴테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카알스바트로 사랑하는 사람을 쫓아갔다. 그러나 여기서도 괴테는 그녀의 확실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한참 뒤 괴테는 드디어 울리케의 작별 키스를 받고서야 회한에 젖었다. 집안 식구들은 나를 뭐라고 할까? 세상 사람들은? 그리고 작별 키스는 연인으로 해준 것일까, 아니면 딸로서 해준 것일까? 울리케는 나를 조금이라도 사랑한 것일까? 그녀와 맺어진다 해도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하면서 괴테는 이별의 고통에 몸서리쳤다.


바로 그 순간 괴테의 머릿속에 갑자기 시적 영감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울리케에 대한 질풍노도 같은 사랑의 감정이었다. 그것은 거절당했다고 해서 금세 사라져 버릴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바이마르로 가는 마차 안에서 생각나는 대로 떠오르는 영감을 적어 갔다. 바이마르로 도착한 뒤에도 그는 계속 원고에 매달려 드디어 《마리엔바트 비가》를 완성했다. 그러자 사랑과 이별의 아픔이 거짓말처럼 말끔하게 치유되었다. 괴테는 사랑의 광기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하드라마 같은 시 차속에서 읽느라
좀 흔들렸습니다 ㅎㅎ
어차피 인간이야 본능적 이기심속에서
매몰되어 그 극단을 헤매이다
하직하는 것이지요
많이 배웠습니다 러닝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실된 사랑의 감정이었다면
울리케가 아름다운 삶을 살아 가도록
지켜 봐 주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랑의 열정은 충분히 더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대문호 톨스토이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군요 `^^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괴태 시의 사랑의 소제가 울리케임을
알면서 읽는다면
독자의 반응은 어떠할지..
모르는게 약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열정의 애정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러닝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릇된 욕망의 귀결이 시로 만들어 졌지만
탐욕의 메아리가 예술
  천재란 편리하긴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우리 조카 시인님! 장문의 설명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괴테 가??!! 상상이 않가네요
사람은 모르는 일 저 유명한 괴테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러닝 조카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인간이 유성생식을 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문학작품이 태어나지 못했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이언스포임시인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상대방의삶은 개의치 않고 사랑의 미명하에
자신의탐욕으로 무조건 들이대는
인성은 고은과 유사한 더러운 노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행위였습니다
실천 못해 만들어진 노욕의시가 시천재에 의해 예술이라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톨스토이가 아름다운 인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

Total 37,79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9 12-26
37798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0:13
37797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6-06
37796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6-06
37795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6-06
3779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6-06
37793 종ㅇ비행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6-06
377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06
377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6-06
37790
기형도(퇴고) 새글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06
3778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6-06
3778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6-06
37787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05
37786
몸둥아리 댓글+ 1
세인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05
3778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05
377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05
37783
민들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05
37782 안개깡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5
377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05
377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4
37779 해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04
3777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04
377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03
377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03
37775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6-03
3777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03
377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03
3777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6-03
377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6-03
3777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6-03
377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03
377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02
377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6-02
377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6-02
37765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02
377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01
377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01
37762
녹슨 달 댓글+ 2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6-01
377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01
3776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01
3775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01
37758 이지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01
37757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5-31
3775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31
377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31
37754
마음 주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5-31
377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31
377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5-30
3775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30
377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30
377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30
37748
플러그(plug)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30
377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30
3774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5-30
37745
불면의 풍경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5-30
37744 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29
3774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29
37742
별자리 댓글+ 2
깨루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29
3774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9
377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29
377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9
3773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29
3773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28
377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5-28
377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28
37734
박새의 하루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28
377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28
37732
담쟁이 2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5-27
3773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27
37730
유기견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