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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07-03 08:54

본문

물티슈/하늘시

나이테에 그날을 기록하고

산에서 친구들과 헤어지던 날

산도 울고

하늘도 울고

날아가는 바람조차 몸서리쳤으리라

우두커니 선 채로

발가벗은 몸으로

톱날에 흩어지던 바람을 안고

인간의 필요를 채우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

향수의 눈물이 겹겹이 스며든

하얀 저고리 입고

옷고름 하나씩 풀면서

여백이 펼쳐질 질 때마다

삶의 목적에 대한 詩를 쓰고 있다

깊은 침묵의 항변이

누군가의 얼룩진 눈물을 닦아내고

한 몸 더럽혀 죽어

누군가의 작은 상처하나 벗겨낼 수 있다면

나는 두 번 죽어도 서럽지 않겠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티슈의 마지막 가는 길이 엄중합니다 ㅎ
저는 외출시 구두도 물티슈로 쓱싹 합니다만
미안한 생각이 은근 들기도 합니다 ㅎ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친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도 외출시 구두 닦는데 ..
미안하면서도 당연하다 여기고
가끔은 고맙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주손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자신 또한
잘난거 하나 없는 못생긴 나무지만
남은 살이가
누군가의 작은 상처하나 벗겨낼 수 있다면
바람조차 몸서리쳤던 그 산자락에서
뿌리에서 뻗친 우듬지까지
온 몸이 닳아 한 줌 띠끌이 되어
하늘시님의 여백 속에
숨어 흐르고 싶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0원짜리 한장으로 오랫동안 쓸수 있어
수지맞다 여기며 애용하고 있습니다
잘난거 없어도 잘나게 살고 있는 미물같은 존재가
물티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감 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봄빛가득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식의 돌연변이, 물티슈로 하루를 벗겨 봅니다.
물 머금은 종이로 삶의 가면을 벗겨내다 보면,
어찌 이리도 낯선 얼굴이 될까요?

여전히 왕성하십니다. 부럽습니다. 하늘시 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식의 돌연변이... 멋진 표현이십니다
두루두루 잘 벗기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걸레대용으로 자주 쓰면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오셔서 반갑고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다녀가 주심 감사드려요
추영탑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티슈!
스치는 사람들은 상품으로
값으로만 매겼겠지요
시인의 눈을 만나서 비로소
눈물과 여백으로 깨어납니다
시가 되어 태어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읽는 마음의 눈이 있어야
비로소 시가 된다고 여깁니다
시인의 눈으로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은 일상적인 소재에서
찾아내시는 시심이 아주 특별하신 것 같습니다
이러다 눈에 보이는 사물을 다 시로
풀어내시는 건 아닌지
생명을 주는 깊은 사유 잘 읽었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적인 소재의 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문자의 한계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어휘를 자주 우려먹습니다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아주 예전엔 신문지가 대신하던 시절도 있었고
그 이전도 있었고 지금은 얼마나 좋은가?
걸래도 행주도 소용 없이 고급 물티쉬 로
고마운줄 모르고 ......

누군가의 때 묻은 가슴 그 상처 깊숙이
닦아주며 살 갑게 쓸 수 있다면 그도 만족 하리라
마음 놓고 갑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요즘은 진짜 물티슈의 종류가 많아
편리하게 노동력을 줄여주지요
때를 닦아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식당에도 많이 쓰고 있고
광고지에 딸려 사은품으로도 많이 나가더라구요

참 고마운 존재이네요
공감 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삶의 근거리애서 촘촘하게 다듬어내는 탄탄한 솜씨!
가장 아름다운 시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곰감능력에 뛰어남에 놀라곤 합니다.
그만큼 허투로 살지 않는 원초적인 힘이겠지요.
물티슈 하나까지 배려하는 그 마음! 박수를 보냅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리함의 대명사 중 하나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많이 공감해 주신 분들은 분명 하나씩
가지고 다니시거나 자주 쓰고 계신 분일겁니다
힐링님도 자주 쓰시는 분이시죠 그쵸!

배려하는 마음으로 박수 보내주심에 감사드려요
늦은밤입니다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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