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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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4회 작성일 19-07-04 12:51본문
비행기(記) / 백록
- 서대전공원에서 잠시
공중의 비행이거나
행실의 비행이거나
솔솔솔 라라라
그렇고 그런 생각이 한심한 기억을 떠올리던
칠월 초입의 오후
하릴없는 졸음이 망중한인지 몽중한인지
어디론가 몰입하려던 시간
공원을 배회하는 비둘기 한 마리
뭔가를 열심히 쪼고 있다
공중을 날던 기색은 어느덧 허공으로 날려버린 듯
구구절절 허기의 근심 같은 중력에 붙들린 듯
과자 부스러기로 넋이 나가버린 시선이다
이게 평화냐 자유냐 헷갈리는 문체 사이로
언뜻 한가로움이냐 게으름이냐싶은
한밭, 어느 구도심의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자의 한가로움에 동석해 봅니다
과자를 쫒는 비둘기의 비행을 바라 보면서,,,
대전인가 보네요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로운 평화와 게으른 자유 사이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자 부스러기로 넋이 나간 시선이
자유일지 평화일지
치밀함과 교만함을 떠난 여유로움이라 읽고 싶습니다
낮잠처럼요 ㅎ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낮잠이라기보담
차라리 방관
혹은 불평이나 비관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솔솔 라라라
한가롬이든 게으름이든
한적한 자유의 구도심이 좋습니다
백록님과 비둘기 사이..
이미지 마음대로 그려보면서..
머물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지도 못하면서
계이름의 날개를 붙들고
날아라 날아라
애써 읊조려보던
잠시의 행간이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