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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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6회 작성일 19-07-05 10:29본문
너는 나의 파도/창문바람
너를 단풍으로 여겼었다
처음엔 다른 잎들과 똑같은 줄 알았더니
날이 갈수록 너는 사랑스러워졌다
너를 불꽃으로 여겼었다
주변이 온통 추운 눈으로 덮였을 때
오직 너만이 나의 안에서 타올랐었다
너를 바람으로 여겼었다
너는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봄바람처럼 불어왔고 그리고 지나갔다
이대로 너를 영영 볼 수 없다면
너무나도 섭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너를 파도라고 여기려 한다
그래, 너는 잠시 밀려간 것이다
그곳의 풍경과 이야기 가득 담아
언젠가 내게 다시 밀려오기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
조급해 하거나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싶습니다.
파도란 밀려가기가 바쁘게 쉼 없이 밀려오는 것,
사랑의 파도타기가 怯도 없이 劫으로 밀려 올 테니요. ㅎㅎ
파도라 명명한 "너"의 영속성을 믿습니다. ㅎㅎ *^^
창문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추영탑 시인님의 말씀대로 조급해하거나 오래 기다리려 하지 않으려합니다.
다시 밀려온다면 밀려가지 않게 꽉 붙들어 놓고만 싶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