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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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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3회 작성일 19-07-06 10:20

본문

용서


분노가 혐오와 결합되지 않기를...

본질을 직관하는 시선을 비스듬히 두기를...


그러나,

이미 혐오와 결합된 분노와

본질을 꿰뚫어 버린 직관


어쩌면 영원히 용서하지 못할것을 알았을

그래서 차라리 망각이라는 축복을 내리신

신으로 인하여


긴 시간을 지나

거울앞에서 망각의 특혜를 맘껏 누리는 여자는


다 지웠으므로,

해맑은 웃음으로

아무 상관이 없어진 그를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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