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 마리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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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 마리 잡았어요
파리
불란서 파리는 어감도 좋다
집 안에 침입한 왕 파리 한 마리
마하의 속도로 파리채를 조롱한다
결국 이틀간의 추격전 끝에
내 일격에
파리는 파리목숨이 되어
슬프게 세상을 하직했다
염치가 없었나?
아니야 파리의 식탐 이었어 !
죽음을 무릅쓴 단 한 입이었는데
너의 왕눈 속 비췬
나의 살육
샹들리에 아래
널 앞자리에 초대해
최후의 만찬을 나눈 후
널 위해
샹송을 불러야 했는데
넌 그저 파리같이 죽었을 뿐이야
난 정확한 일격에 미소를 지었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솔직한 표현의 감정숨기지
못하고 파리와 함께한 만찬
우하하 이기도 하며
아이고 많이 슬픕니다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실은 레인보우 트라우트를
굽고 있었는데 그 냄새에 그만...
감사합니다. 문우님!
김태운님의 댓글

여기 목숨은 참 불행하군요
단 일격에 세상을 떴으니
파리여행이 좀 짧아졌다는 생각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파리 한 마리 죽이고
미소 짓는 사디스트가 돼버린 기분? ㅋㅋ
제 파리채 필요하신분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