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의 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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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의 대추나무 /주 손
뜰 앞에 흔들리는 저 대추나무
꽃마다 열매를 맺어
자손이 번성한다 하여
제사상의 맨 앞줄에 좌정을 하지
무심한 자손들은 대수롭지 않게
대추나무를 바라 보지만
모진 비바람 온 몸으로
그 모든 세월 견뎌 왔다고
사라져 가는 자손들
근근히 이어 왔다고
뜰 앞에 흔들리는 저 대추나무
오늘도 푸르게 푸르게
향념(饗念)으로 피어 오른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붉은 대추가 제사 모시든 자리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
것이 확실합니다.
맨 앞 줄, 그것도 맨 오른 쪽에 턱 자리를 잡으니요.
틀 앞에 대추나무가 버티고 있다면, 그건 길조가 분명합니다.
자손 번성하겠습니다.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희박해져가는 제례문화, 조율이시의 의미를
후대들이 알기나 할까요?
알 필요나 있을런지요 우리시대야 우리의 최선을
다 할 밖에요 ㅎㅎ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기요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푸르게 푸르게 향념을 피우는 대추가
가지마다 달려있으니 자손 번성과 더불어
혹 자녀가 더 번성하는 징조는 아닐런지요 ㅎㅎ
태양에 시향을 펼쳐놓고 대추를 바라보는
이미지가 사뭇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무엇이든 번성하기를 빕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시인님 가계도 무한 번성 하기를 기원 합니다
주자가례에의한 예법은 거의 사라진것 같기도 하구요
모든게 간편위주의 세상이 되어서 인성이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건안과 향필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대추나무를 보고 대추를 먹지 않으면 얼굴이 늙는 다는데
또 자주 먹으면 회춘 한데요
자손들 번성은 기본이구요
보고는^^ 꼭 드셔야 합니다
즐건 오후 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군요 꼭 챙겨 먹어야 할듯요 ㅎㅎ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시원한 소나기라도 한 바탕 쏟아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제례의 문화도 우리 시대에서 마감하고 신세대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나름대로 재정립해서 살아갈 것입니다.
어차피 잘 살자고 하는 일었는데
신세대들은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살 것이고
지난 세대는그 정통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자
삶의 도리이라 여겼으나
이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설 수 밖에요.
대추나무를 향해 시대의 아픔과 조상에 대한
예와 도를 다 하지 못한 애뜻한 심정을
설파 하고자는 고뇌의 흔적을 등 뒤에 두고 삽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어쩌면 우리시대의 마지막 문화가
될것 같습니다 후대들의 가치관을
존중도 해야겠지요
거대한 한 시절이 기울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