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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무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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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07-09 22:27

본문

누구를 키운 것은 팔 할이 바람이라는데
나를 키운 것은 구 할이 흙먼지였는가

손을 쥐었다가 펼치나니
없던 것이 생기지도 않고
있던 것은 있지도 않았다
공권의 삶이란
체념이 일상이 아니라
그 자체다

소유의 부재란
존재조차 영위치 못한 이 존재에
참으로 걸맞지 않은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순간
끝은 죽어도 끝나지 않는다
온전한 소유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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