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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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52회 작성일 19-07-10 10:13본문
꼬리를 물고 / 부엌방
태양은 빛을 쏟아내고 물을 거두어
들인다
그것으로 충분한 바람을 주었다
바람은 꽃잎을 날리고
눈물을 주었듯이
달에는 햇빛이 들었으나 물이 없어
깃발을 날리지 못한다
꽃이 없고 사랑이 없어
눈물도 없듯이
태양과 달빛을 맞은 우린 칠월에
두부콩을 본다
콩이 두부가 아니듯이 두부가
콩이 아닌
우리는 사랑에 목이 마른 것이다
사랑이 그대가 아닐 수 있다
색즉시공이라는데
나는 내가 아니듯
어제가 오늘을 데려갈 수 없다
그대의 눈물이 있어
메마른 심장에 못을 박았다
흔들리는 것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을 변하고 변하여 알았다
바람이 바람이 아니듯이 비가
바람이 아니듯이
눈을 감을 때 흔들렸다
움직였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리를 물고 그려지는 시체의 향이
우리를 맞아주는 7월의 푸념같이 푸릅니다
메마른 심장에 못을 박은
흔들리는 사랑에 순애보의 공감이 느껴집니다
난독의 해석 혜량하소서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해한 글에 색을 들여 놓으시고 다녀가셨네요
질척한 칠월이 빨리 갔으면 합니다
시월을 그리는 마음에서 한번 써 보았네요
꼬리를 무는것은 세월과 사랑이 아닐까요
하늘시님
고맙습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기분이 좀 나아졌네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글에 다 쓰여있나 봐요
고것도 모르고
썼네요
지금도 막 썼어요
되나 가나 기분대로
비가 한방울 떨어지는 공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에 감미로움을 더해
내부로 향하는 튼튼함이 힘이 넘쳐
읽은 이로 하요금 다시금 명증하게
혜안을 밝혀주고 있어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데 안오셔도
되는데 따스한 말씀주셔
감사드립니다 힐링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화자의 복잡한 심연에
공감해 봅니다
그래도 올것은 오고 갈것은 사라져 갈 것입니다
오고감이 있어야 인생도 세월도 바람처럼 흩어 지겠죠
명랑한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 명랑한 글이 아닌듯 한데
좀 밝아 졌나요
ㅋㅋ
워낙 비포장도로를 많이 달려서
맘이 늙어 버렸어요
삽질로 다듬어 봐야지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저녁은 삼겹살이나 아니면 호박파전이나
드시면 좋겠네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체가 있고 없고 하다
유의무의
감사합니다 자주 가르침 주셔요
공짜로요!
세월에 따라 마음이 변하나 마음은 또 과거에 머물고
비는 오지만 햇볕을 가려야만 되는
어처구니의 삶을 사나 죽은 것 같은 밤^^
감사합니다
유명씨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은 좀 있으나
제 글은 엉망이어도
아부하거나
거짓 표현 안 드립니다
행복한 저녁 되셔요^^
유명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