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류의 기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대류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1회 작성일 19-07-11 11:13

본문

대류의 기도/하늘시

이동하지 않는 물질은 죽었거나

살아있는데 이동하지 못하거나

깨어나기만을 오직 기대하는 학수고대

중환자실 밖의 보호자 대기실은

한밤중에도 깨어있는 숨소리만 산산조각 부서진다

눈물속에 눈물을 가두고

가슴속에 가슴을 뜯어쥐는

염원의 절규속 간절하고 간결한 한 문장은 일반병실로 이동하길 제발,

경이롭고 경이로운 부지한 목숨달고

드나드는 병문안의 안부는 순간

상승하는 대류의 냉각에 열을 이동시킨다

적당한 온도의 호흡이 무겁고도 무거운데

중독된 일상의 대기권에 버젖이 깨어나

가볍게 살아갈까 두렵고도 두렵다

깨어나서 못다 한 노래를 부르세요

일어나서 추다 만 춤을 추세요

깨어있는 몸과 살아있는 의식을 증명하는

대기실의 대류는 순환이 멈춰있고 다만,

의사의 흰가운이 목숨구멍의 열쇠처럼 열렸다 잠겼다 할 뿐

나가고 들어올때마다

그렁그렁하게 모가지를 빼는 대기실의 두루미들은

부정하고 싶은 현실의 신음앞에 흰가운의 날개만 응시한다

시간과 공간이 더뎌서 더 아픈 침묵의 대류전류

고통과 애통의 통로마저 연결시킨다

깨어남의 수혈은 간절한 외침의 혈관을 제대로 찾지못해

멍자욱 까맣게 타 들어가는 페부의 페속

숨쉬며 내 던지는 한 마디의 문장 제발,

제 발 저립니다 제발,

깨어있으니 들릴 수 밖에 없는 병문안의 심장소리가

깨어있어 조각난 제발의 고요보다 더 크게 들리지 않게 하소서

이동하여 전달되는 물체와 물체사이

순환되는 일반병실의 대기실로 흘러갈수 있기를


        


추천2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문안 갈 때마다 제발 저립니다 제발,
살아있다는 순간을 잊어버릴때가 많아
마음이 또 무거워지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andres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 ICU 신세를 제법 많인 진 저로선
이 시를 읽는 느낌이 각별합니다

문득, 신용목 시인의 <오래 된 북>도 떠오르고..

이에 대한 느낌은 자유게시판에도 올렸지만

對流의 기도소리 가득한 중환자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한 그곳에서
간절한 염원 하나 반짝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병문안 갈때마다 실감하지만
금새 또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세월의 누수에 갈라지고 부서질 몸을 어쩔수는 없으나
살아있는 하루하루가 경이롭고 감사하다는 것을
중환자실의 가족들을 대하면서
깨닫고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안희선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일이 신가요
댓글쓰기가 조심스럽네요
대류의 기도 반복이면서 끊어지면 더욱 안되는
기도
가슴이 메여지는 느낌이 옵니다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인의 가족이 중환실에 오랫동안 입원해 있습니다
갈 때마다 숨죽이지만  살아있는 문병인으로 가서 들리는
저의 호흡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살아있음이 미안해 지는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 들더군요
침묵의 외침소리 제발, ..일반 병실로 옮겨지기를...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요

고마운 댓글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부엌방님
마음쓰지 마시고 댓글 편히 쓰시고
안 달아주셔도 괜찮습니다
시를 통해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공감에 하루가 조용히 저뭅니다
깊은 시름과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환우들의 아픔을
어둠이 다 묻어주었음 좋겠네요
내일은 좀 더 환한 해가 떠겠지요
 
발걸음 감사해요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님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중환자실에 기적의 생명이 살아날거라 믿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고개 숙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Total 17,31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7 2 12-26
1730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0 01:51
1730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0:20
173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10-17
17306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 10-17
17305
길고양이 새글 댓글+ 2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10-17
1730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10-17
1730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0-17
1730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3 10-17
1730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3 10-17
1730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10-17
17299
가을江 새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 10-17
17298
가을밤 새글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10-17
17297
수수비 새글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10-17
172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1 10-17
17295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3 10-17
1729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10-17
17293
산장의 풍경 새글 댓글+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10-17
172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10-17
17291
장곽 새글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3 10-17
17290
정기검진 새글 댓글+ 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2 10-17
17289
들국화 새글 댓글+ 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4 10-17
172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10-17
172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10-17
1728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0-17
1728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0-17
1728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0-16
172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10-16
1728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10-16
17281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10-16
172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0-16
17279
惡夢 댓글+ 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3 10-16
1727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 10-16
17277
회충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2 10-16
17276
온기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0-16
17275
악몽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 10-16
1727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 10-16
17273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10-16
17272 김하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10-16
17271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10-16
17270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10-16
17269 김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10-16
17268
따뜻한 입술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 10-16
1726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10-16
17266
국민학교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10-16
17265
法에 대하여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10-16
1726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10-16
172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10-16
1726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10-16
172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10-15
172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10-15
17259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10-15
17258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10-15
17257
가을볕 사랑 댓글+ 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10-15
17256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10-15
172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0-15
17254
잠의 바깥 댓글+ 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 10-15
17253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10-15
17252
장난꾸러기 댓글+ 11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2 10-15
1725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10-15
1725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3 10-15
17249
황금들녁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10-15
17248
달의 선물 댓글+ 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10-15
17247
손녀와 은행잎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10-15
172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10-15
17245
야래향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2 10-15
17244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 10-15
17243
달빛 환상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10-15
1724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10-15
1724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10-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