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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반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0회 작성일 19-07-12 08:26

본문


모래반지   / 최 현덕

 

모래톱에 

아내의 왼손을 그리고 나면

파도굴절이 쓸어 갔고 쓸어 갔고

몇 번을 반복 했을까

아내의 왼 손을 그리던 내 손이 세월에 끼었다

 

세월을 먹는 반지 보다

이겨내는 반지를 그리라던 아내의 음성은

해면에 이는 거품에 뒤섞여

삶과 죽음으로 부유하고

파도굴절로 아내의 무명지는 세월에 묻혔다


파도 따라 가버릴 무정한 모래반지를

수 십 번 모래톱에 그리고 또 그리다가

무심히 쓸어가는 파도에 내마음도 쓸려갔다


거품은 반지를 도적질 하는 해적이라며

모래톱에 누워 모진 세월을 미워하던

아내의 음성마저 이명耳鳴이 되었다


아내의 모래반지,

꽃다운 무명지에 햇살은 반짝반짝 빛을 더하고

야속한 파도는 이내 지운다 

아득한 곳 그리움 한 줌.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바닷가 모래반지의 추억
삶을 그려가던 세월의 무명지는
파도에 쓸려갔다 밀려옵니다
이명이 되어버린 아내의 목소리,,
쓸쓸한 바닷가 정경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사장에 추억 한점 쯤은 누구나 다 있지요.
어느 부부의 아픈 추억을 써 봤어요.
귀한 걸음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무명지에 반지를 끼운 예쁜 아내의 손,//

길이길이 영원한 예쁜 손으로
우리 동생 품안을 행복으로 수 놓으시도록
이 누이가 기도 합니다 한표 쿡 하고요

최현덕 우리 사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올렸던 글을
손을 좀 봤지만
한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번씩 시말을 기웃거리는 맛에 삽니다.
누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클하게 엉기는 어감이
여름날 백사장에  해당화로  피어납니다

현덕시인님
손맛이  시울을  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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